답이 늦었지요..ㅎㅎㅎ 사실 이번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남겼으니 일단 차치하고요. 저는 그냥 육제님의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했어요. 육제님은 뭐랄까? 이런 인간이 만들어내는 과학기술에 대해서 엄청난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신 게 느껴졌어요. 물론 가치중립적으로 서술하려고 하시긴 했지만요. 다만 인문학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서는 위험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호기심과 기술 발전과는 별개로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죠. 이미 과학기술은 어떠한 기준도 규준도 없이 뻗어나가고 있는데 이 기술이 분명 인간의 유용성과 편의를 위해 시작이 되었지만, 기술이 그 자체로 완전성을 얻게 되어 불완전한 인간을 대체해 나간다는 건 아주 큰 문제죠. 그래서 필요한 게 다시 윤리적 당위겠죠. 우리가 과학 기술에 대해서 좀 더 경계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시각을 우리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뭐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하는 거인지도 몰라요. 다만 외부의 멋짐과 화려함의 대상에 눈이 멀어 나 자신이 소외되고 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하는.. 그런 터무니없는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인문학도로서 전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