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항상 눈으로 둘러보면서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직접 댓글 남겨보네요. 다른 분들처럼 글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은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종종 참여하면서 글 남겨보겠습니다. ❤️ 이번 주제는 개인적으로 꽤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AI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우리의 미래와 관련된 밀접한 이슈이다 보니 마냥 좋고, 싫다고 하기가 아무래도 좀 꺼려지더라구요. 저는 줄곧 AI가 인간처럼 할 수 없는 거의 유일한 영역은 ‘감정’이라고 생각해왔어요. 비슷하게 감정을 흉내낼 수는 있어도 인간처럼 그 감정, 기분을 직접 느끼면서 다른 사람을 대하고 공감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 플루토 ] 라는 애니메이션을 요약한 영상의 앞부분을 조금 보게 되었어요. 아쉽게도 영상을 끝까지 본 게 아니라 결말까지는 모르지만, 제가 우연히 본 이 애니메이션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주인공인 형사 로봇 ‘가제히트’ 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죽은 순경 로봇의 메모리칩을 아내 로봇에게 전해주자 아내 로봇은 정말 감정이 있는 것처럼 죽은 순경 로봇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던 장면이 저에겐 꽤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이 애니메이션에서 이 로봇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 인간들이 하는 ‘사랑’이나 ‘감정 표현’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소중한 이를 잃었을 때 그를 그리워하고 상실감을 느끼며 슬퍼하는 것. 이건 살아있기에, 심장이 뛰고 살아 숨쉬기에 느낄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미래에 우리처럼 사랑과 감정을 느끼는 로봇들이 있는 세계에 살게 된다면 우리는 이들을 단순히 AI나 로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AI가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웃거나 울고, 사랑을 느끼며,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게 된다면 그건 인간과 무엇이 다른 걸까요? 이렇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나누는 것이 그때도 유의미할까요? 생각을 적다 보니 주제에 맞게 잘 쓴 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고 직접 표현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해요. 피드백 기다리겠습니다 ! 뉴니커 분들 모두 활기차고 행복하게 이번주 보내세요 💗 ( 그리고 모엘님 ! 그라운드 700명 축하드립니다 🥳 ) 제가 본 영상은 이거에요👇 ( 제가 글에 쓴 부분은 1분 40초쯤부터 나옵니다 ) https://m.youtube.com/watch?v=DdOQh7B-4Vk&pp=ygUd7ZiV7IKsIOuhnOu0hyDslaDri4jrqZTsnbTshZg%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