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아프지만, 저도 제 길을 가야 하니 아쉬운 작별을 고할 것 같습니다.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저의 희생을 취한 협회원들에게 악감정이 생기다가도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들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9개월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인지 알기에 호스 연결을 분리시켜 달라고 요구할 것 같습니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살린다는 이유로 존중받아 마땅한 제가 정당한 이유 없이 희생될 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협회가 간절하다면 협상은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특히 퇴원 이후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보장 받아야 할 것입니다. 협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현실로 돌아가야겠죠. 애초에 바이올리니스트가 살고 싶은 의사가 있는지도 의문이예요. 왜 의식이 없는지, 바이올리니스트를 살리고자 하는 것이 협회만의 욕심은 아닌지도 의심되네요. 납치라는 대응을 한 협회를 믿을 수 없어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엘
2023.12.25•
안녕하세요, 하늘소님! 오랜만이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적 관점에서 잘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협상"을 시도해본다는 말씀도 하셨고.. 한편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의 의사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이 사고실험은 사실 어떠한 선택을 요구한다기보다는 지적 혼란을 주는 것에 가깝다고 저는 보고 있어서 선택을 막상 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이 주제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한 번 주목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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