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재밌는 지점은 여러분은 유교가 종교라고 생각하시나요? 종교에는 신이 꼭 결부될 필요는 없어요. 유교의 교리를 종교로서 믿는다면, 그것도 하나의 종교가 되는 겁니다. 조선시대는 유교를 종교로 채택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종교는 그리고 그것이 옳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전제해있을 것이고요.🙏 이 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제가 종교인으로 보이시나요? 🤔사실 저는 기독교도 긍정적으로 보고 다른 종교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다만, 특정 종교에 신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칭합니다. 저는 인류애를 믿습니다. 그게 가장 옳은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인류애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 점에서 종교적이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겠죠. 종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신념이 생깁니다. 신념은 나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이미 넘어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가 작동하죠. 실패를 하더라도 더 큰 의미와 가치를 위해서, 더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그리고 저는 이것이 "윤리적인 인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종교와 윤리가 결합하는 지점이 여기에도 있는 거죠. 감각적인 쾌락에 익숙해질 것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나아가는 것.. 저는 그런 사람이고, 이것이 인간적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신념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네요.👋 다만.. 이 신념이 꼭 종교에서 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절대성)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할 필요는 더더욱 없죠. 다만, 나 자신이 나의 경험을 통해 온 몸으로 느끼며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내어 이를 지향하는 건 어떠신가요? 그게 진짜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이 신념은 분명, 여러 번 뒤집힐 겁니다. 그리고 타인과 만나기 위해서는 분명 지속적으로 수정되어야 하죠. 그러나 그 신념에 늘 자기 진정성이 담겨 있다면 그 사람은 니체가 말한 노예도덕보다는 주인도덕을 지향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있는 그러한 신념을 지향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저는 그게 종교인은 아니더라도,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직 이 부분에서는 부족하지만, 이러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ㅎㅎ🤗 네, 여기까집니다. 그 외에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하고요, 다음 주제에서 만나요!😊 아 한 가지! 예전에 쓴 글을 가져오며 마무리해볼게요!🫠 설령 우리가 기독교를 싫어한다 하더라도, 종교를 전혀 믿지 않을지라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은 애틋하고 따뜻하게 들린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베풀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일은, 누구나 그게 '선'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일상 속에서조차 종교적 가치를 절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