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세계를 글로 표현하면서 독자에게 공감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재미, 위로, 공상 등등.. 우리의 감정을 담는 예술은 무기력하고 무채색인 일상에 힘이 될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역사보다, 우리의 정체성을 더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하며, 글의 의미를 각자 느낄 수 있는 예술은 내가 직접 글을 쓰지 않더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더라도 내가 해석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야..?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나름의 해석 방식이 아닐까요. 저는 소설을 주로 읽습니다. 터무니 없는 판타지일지라도 어쩌면 이런 세계가 있으려라..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문학 특별한 힘은 우리의 상상은 사고를 길러주는 거예요.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면서 안개로 덮혀 보이지 않는 일들에 흥미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사고력을 확장하면 우리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발명을 하기도 하는거 아닐까요. 이런 상상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궁궁증을 확장시켜줍니다. 그러면서 과학도 발전한다고 느끼고 있어요. 문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더 중요하고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나요?
모엘
2023.10.29•
안녕하세요, 하늘소님! 오랜만입니다. 제가 이 질문을 던져놓고,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잠시 고민을 했었어요. 하늘소님이 이렇게 적어주신 내용들이 너무도 훌륭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충분한 부연설명이 될 거라고도 생각해봐요.😊
하늘소님의 첫 문단은 저자의 감정에 의거한 내러티브적 요소를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 독자들이 독서의 주체가 되는 해석학적 맥락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 문단은 상상력과 사고력을 통해 인간의 지성의 확장을 이야기하신 것 같아요. 생각해본 적 없는 주제였는데 잘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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