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19편 - 진선미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진선미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시죠? 미스코리아에서 흔히 미의 기준을 진선미로 나눠서 등수를 매기기도 하죠. 1등이 진이고, 2등이 선이고, 3등이 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순위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차치하고..ㅎㅎ 진선미는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는 진, 선, 미를 각각 1등, 2등, 3등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짧게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그림 출처: 스타투데이
모엘
2023.10.24•
2)
이 두 번째는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칸트의 미학을 윤리학과 정치철학에 적용하기 위해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현대 사상가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단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칸트는 우리가 무언가를 순수하게 아름답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걸 "미적 무관심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의도나 목적없이 예술작품을 보아야 한다는 거죠. 영국의 취미론의 미적태도론도 정확히 이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떠한 목적도 사라졌을 경우에, 우리는 어떤 예술작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거 자체가 어떠한 목적이 되는 겁니다.
그 예술작품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이를 "공통감"이라고 칸트는 이야기하며, 동시에 어떠한 목적도 없이 예술작품을 감상했는데 아름다움이라는 어떠한 목적에 닿기에 이를 "무목적적 합목적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러한 어려운 어휘에는 주목할 필요는 없고요. 결국 여기서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의 사사로운 이해관계가 사라졌을 경우, 공통적으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는 겁니다. 공통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공유하는 지점이 생긴다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선(善)이 있다는 겁니다. 어떠한 유용성과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면, 나의 이기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 방향성을 지향하는 것이 윤리일 테니까요.
네, 2번은 사실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러나 루소의 일반의지라거나, 아렌트가 말하는 공적 영역이라거나 모두 이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성과 합리성을 주목하던 근대성을 넘어서 현대철학에 왔을 때.. 이성보다는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에 조금 더 주목해야 하고..!
절대적인 객관적인 이성적인 법칙을 가져와서 우리가 이를 따르기보다는..! 우리 개개인의 미묘한 감정의 차이들에 주목해서 어떠한 목적을 서서히 수정해가면서 따르는 것이 진짜 윤리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주제는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에서 만나요!
(잘려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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