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를 강제로 붙잡아 두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윤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외계인을 도구로써 이용하면 과학의 발전과 생활의 편의의 확대 등에 가까워질 수 있겠지만, 생명체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주어 윤리 문제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외계인이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 불분명하여 사람들과 잠시 격리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외계인이 집에 가고 싶다는 표현을 이해했다면 당분간은 외계인의 위험은 없을 것이며 외계인과의 만남에서 우주를 더 이해하고 과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외계인을 통해 얻은 도움과 정보는 단기적으로 사회의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급하게 쌓아 올린 정보들은 단단하지 않아 쉽게 지기 쉽습니다. 외계인이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이 인간과는 매우 다르며, 지구에 대한 이해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알려 준 정보가 독이 될 수도 있고, 이후 적개심을 가지고 복수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외계인의 정보에만 의지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우리 문제에 대해 소홀해 질 수 있으며, 지구가 한동안 소란할 것입니다. 외계 존재에 대한 두려움, 외계인에 대한 논란, 진행하던 연구들을 외계 존재에 요구하면 발전이 저하될 수도 있고요. 외계인을 집으로 돌려 보내며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주면 그렇지 않았을 때 외계인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외계 존재가 온 방향을 파악하고 행성을 더 빨리 찾게될 수 있어요. 반대로 생각해 봤을 때 우리가 외계 생명체를 먼저 발견하였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실험대상이 되었을 때 그 누가 기뻐할까요. 그럼에도 외계인의 도움을 얻고 싶다면 우리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남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험 내용이 분명하지 않고 외계인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이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