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13편 - 행복은 무엇일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은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요? 여러분들의 인생의 목적은 행복인가요? 마인드 컨트롤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이번 주제는 행복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주관적인 질문이기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서 마음 껏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경험도 당연히 환영하고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주관적인 경험에 여러분들의 모습이 가장 잘 담겨있으니까요. 제가 주제를 올리는 주기에 대해 잠깐 고민을 해봤는데요! 일요일에 코멘트를 드리는 걸 기본적으로 할게요. 그러니까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9월 10일 일요일까지 답변을 주시면 됩니다! 아마 밤에 답변을 달 것 같아요! 조금 여유가 있죠?ㅎㅎ 여러분들의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모엘
2023.09.10•
*여러분들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건의를 받고 있어요~
이번 주제는 행복이었죠? 제가 자아실현 8편을 올린 적이 있잖아요. 사실 그게 행복을 위한 길이자 그걸 행하도록 하는 것이 윤리라고 이미 이야기했어요. 그 글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어느 정도 기반을 하고 있고,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행복이었죠. 인간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요. ㅎㅎ😆
그래도 이에 대해서 짧게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리는 모두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잠재력이라는 건 일종의 아직 제대로 발휘되지 않은 어떠한 능력과도 같은 거죠. 그 능력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사회에서 끊임없이 실현하는 걸 저는 "자기실현"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인 거죠.🥰 이것을 내가 태어난 이유라거나 내가 태어난 목적을 충실히 실현하고 있는 거라고도 볼 수 있겠죠. 내가 나의 소명을 이 현실에서 다하고 있을 때 그것을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자아실현 8편에 이미 나와있듯이, 자아실현의 조건에는 "타인(사회)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자의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설 5단계에서는 4단계에 타인의 인정에 대한 욕구, 5단계에는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죠. 그 이유를 추론해볼 때, 사회가 나를 인정해준다는 건 내가 나를 발휘할 수 있는 허용치를 늘려준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더욱 더 발휘하면서 나의 영역을 확장해갈 수 있죠. 이런 지점에서 사회의 인정이 필요하고, 나와 타인의 영역을 결합하면서 확장해나가면 더 큰 생산성과 행복을 얻을 수 있죠.🥰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자기실현을 하려 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보고 있어요. 행복을 '쾌락'으로 치환한 형태가 더 이야기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잠깐 고대 헬레니즘 학파의 행복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할게요. 흔히 쾌락주의를 에피쿠로스학파라고 이야기를 하고, 금욕주의를 스토아 학파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다만 에피쿠로스의 쾌락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게,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쾌락은 감각적 쾌락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질적인 쾌락이에요.🫢
아무튼..! 여기서 내리고자 하는 행복은 일반적으로 "쾌락/욕구"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분모인 욕구를 줄일 수도 있고요, 분자인 쾌락을 키울 수도 있겠죠. 다만 일반적으로 헬레니즘 학파나 동양의 불교나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불필요한 욕구를 줄이는 것에 가까운 것 같아요. (불교나 쇼펜하우어는 사회에서 자기실현의 욕구를 부정하는 뉘앙스도 있어 보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떨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분모인 욕구를 축소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확히 말하면 인정에 대한 욕구와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이죠. 매슬로우 욕구 위계설의 4단계와 5단계죠. 그리고 이에 덧붙여서 3단계인 소속에 대한 욕구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분모를 줄인다면 행복을 느낄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커지겠죠. 그 행복은 아마 감각적 쾌락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저 먹방을 보면서 깔깔깔 거리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죠. "열심히 살아서 뭐해~", "인생이 이렇게 힘든데~" 라고 이야기하면서 세상에 대한 푸념과 스스로에 대한 자학을 하는 어쩌면 악순환적인 고리가 사회의 문제로 다가올 수 있는 거죠. 이 사람들이 감각적 쾌락을 즐기면서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은 아닐지언정 행복이 완전히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는 지점이 생긴다는 거죠.🥲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사회적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할 욕구를 상실한, 자기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지금의 세태를 돌아보면 비판할 지점이 많긴 하죠. 내용이 계속 무거워지는군요 ㅎㅎㅎ
여러분들은 행복한가요?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시나요?🫠
다음 주제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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