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관습과 사회적 통념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암묵적인 룰을 따르고 있죠. 이것이 질서를 유지하는 데 분명 기여하겠죠. 다만 자유주의적인 가치는 이를 밀어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서로를 감시하려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유주의의 이면에는 여전히 서로의 눈치를 보고, 다른 사람의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지도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자유와 평등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토크빌이 이미 이야기한 적이 있죠. 자유가 잘 작동하면, 평등이 작동하지 않고.. 평등이 작동하면 자유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예요. 이런 모순된 가치들 속에서 적절히 조율을 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공동체주의와 자유주의(개인주의) 각각의 장단점이 있듯이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