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과 같은 경우는 보편자를 실체라고 본다면 재반론이 될 수 있겠네요. 데카르트, 그리고 특히 스피노자한테서 실체라는 개념은 독립적으로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죠. 즉, 실체는 다른 외부적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본질적인 특성에 근거하여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 개념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다른 것들이 전혀 필요하지 않는 거죠. 그걸 스피노자는 "신"이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