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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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마딸

60대 아빠와 20대 딸의 동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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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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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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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의 문제

어영부영 아빠와 함께 산 지 2년 차, 이젠 디퓨저와 페브리즈로 사라지지 않는 퀴퀴한 냄새의 반지하를 벗어나 더 넓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 음기 가득한 집안만큼이나 우리의 사이도 서먹해졌기 때문에 딱 2년을 채우고 우리(라고 하고 아빠의 고집을 꺾은 나)는 이사를 결심했다. 처음 이 집을 선택했을 땐 은행에서 백 프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좋구나, 하고 들어왔는데 지난 2년 동안 남아 있던 내 양기도 빼앗겨버렸다. 현재 여윳돈은 토스 자유 적금에 있는 삼백만 원.(기존에 받았던 중기청 대출을 연장할 계획이었다) 아마도 계약금이 될 이 금액에 맞춰 이사를 준비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


  1. 전세 7000만원

    1. 방 2개, 좁은 거실

    2. 구옥 2층

    3. 지하철역과 가까움

    4. 햇볕이 잘 들고 깔끔한 집

  2. 반전세? 보증금 6000만원, 월세 30만원

    1. 방 3개 11평

    2. 구옥 4층(찐 4층, 3층 같은 4층 아님)

    3. 가까웠던 버스 정류장마저 조금 멀어짐

    4. 내부는 올 수리해서 깔끔


누군가는 이걸 왜 고민하느냐 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혹은 다행이도(?) 2번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 이유는......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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