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간기획서 반려 후, AI와 개선해보는 중입니다
작성자 에디
보통팀장입니다
첫 출간기획서 반려 후, AI와 개선해보는 중입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여러 분야에서 무언가를 남기고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특히 내 경험과 이야기가 담긴 글로 책을 내보고 싶다는 꿈은 지금까지도 이어졌죠. 이번 브런치북 또한 지난해 1년간 꾸준히 써왔던 글쓰기를 책으로 이어 보는 하나의 도전이자 꿈의 실행이었습니다.
브런치와 뉴닉, 밀리로드, 오픈애즈, 링크드인까지 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의견과 응원을 받기도 하고 지인 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금씩 꿈을 실현해 29편의 글을 하나의 주제로 엮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과 이 글이 정말 책으로서 만들어질 수 있는가는 다른 관점이었습니다. 처음 퍼블리에 기고하며 편집자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완성도를 높여갔던 것처럼 새로운 영역이었죠.
그래서 클로드와 함께 출간기획서를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내 글을 어떻게 생각해?
클로드 AI에게 전체 글을 다 업로드하고 글에 대한 분석을 처음 요청했을 때였습니다. "이 글들의 특징을 분석해 주세요"를 포함한 질문에 클로드는 "완벽함 보다는 진성이 있습니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에요."라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처음 브런치북을 준비했을 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대다수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 역할을 수행하는 평범한 팀장님들이 더 많지 않을까?",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은 어느 팀장님들이 거친 또는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라고요.
기존 리더십 도서들의 성공 사례를 다룬다면 현실적인 고민과 시행착오를 담은 글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AI도 짚어준 거죠.
함께 만든 출간기획서
출간기획서가 처음이다 보니 포맷부터 클로드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또 몇몇 출판사를 찾아보면서 어떤 정보가 담겨 있어야 하는지 피드백을 받아보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을 클로드를 통해 목차를 구성하고 각 내용에 들어갈 스토리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기존 시장과의 차별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 나누었어요. 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클로드는 정보를 정리하고 구조화해 주고 저는 경험과 주변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을 계속 거쳤고 아래 내용이 담긴 첫 출간기획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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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개요 : 제목, 부제, 분야, 분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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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 이 책을 쓴 배경과 전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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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독자 : 이 책을 전하고 싶은 독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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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점 : 기존 도서와의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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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책 구성 : 책의 전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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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포인트 : 시장에서 소구 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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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계획 : 이후 예정되어 있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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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이력 및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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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원고 : 2개의 샘플 원고
첫 번째 좌절, 다시 분석
이렇게 만든 출간기획서를 호기롭게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그리고 첫 반려 메일을 받았고요. 클로드와 반려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받은 피드백은 "대형 출판사는 임팩트와 화제성을 중시하는데, '평범한 팀장'이라는 겸손한 어조가 시장성에 대한 의문을 가져올 수 있어요. 또한 구체적인 성과나 수치 없이는 검증된 콘텐츠라는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였습니다.
주변에 실제 출간을 하신 지인분과 독립 출판사를 운영하신 지인 분을 통해서 피드백을 다시 받아봤습니다. 유사한 피드백을 확인했죠. 조금 더 시장에 소구 할 부분을 부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클로드와의 협업에 있어서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출간기획서 업데이트
지인들의 피드백까지 입력하고 개선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클로드는 출판사별로 다른 어프로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어요. 대형 출판사에는 시장성과 임팩트를 중견 출판사에는 실용성과 현장성을 에세이 전문 출판사에는 감성과 공감을 강조하는 전략이었죠.
특히 "겸손한 평범함"을 "현실적이지만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포지셔닝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저 또한 공감했습니다. 브런치, 뉴닉에 기고했던 성과를 활용하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이제 다시 출간 도전하기
새롭게 업데이트한 출간기획서로 다시 출판사 문을 두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쉽지 않겠지만 위 과정을 계속 거치면서 저 또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또 이번 경험이 새로운 글감으로 이어지는 경험 또한 큰 성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