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히든 포텐셜

[서평] 히든 포텐셜

작성자 에디

리더의 일과 고민

[서평] 히든 포텐셜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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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어떤 사람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평범에 머무를까?"

개인적으로 작가의 책은 본질을 찾는 연구와 분석을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무척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처음 읽었던 <오리지널스>가 세상에 변화를 만들었던 리더들의 본질적인 사고와 접근을 다루었다면 <히든 포텐셜>은 뛰어난 성과의 근원이 잠재력의 발현에 대해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성장의 방법을 보여준다. 이 둘은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책의 본질은 뛰어난 성과는 타고난 재능이나 단순한 노력의 양이 아닌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는가에 달렸음을 말한다. 이 책은 읽을수록 나의 성장의 방식과 깊이를 돌아보게 만든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책인 만큼, 빠르게 읽기보다는 밀도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앞서 읽었던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 또한 동류의 책이었다. 우리의 성장과 성과, 영향력의 본질에는 단순한 경험이 아닌 '축적'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두 책 모두 이야기한다.

<히든 포텐셜>은 그 관점에서 1)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의도적인 실천'과 '생산적인 실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 선천적 재능보다 호기심, 끈기, 열린 마음과 같은 성장 지향적 특성이 장기적 성과에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3)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지지적인 커뮤니티와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환경이 잠재력의 발현에 핵심적임을 보여준다.

단기적인 성공 비결이 아닌 평소의 태도와 관점을 변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책 전반에서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 주변을 돌아봤다. 무언가 일이 풀리지 않거나 정체되었다고 느꼈던 순간에 나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나는 위의 3가지 관점에서 충분히 사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그때의 모습보다 지금은 변화했고 그 관점에서 사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또한 책을 통해 나의 방향과 관점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은 '의미 있는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전문성 개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리더십과 커리어의 성장 관점과 연결된다. 리더로서 더 배우고 내재화해야 할 인사이트가 많았다.

1. 실패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저자는 '생산적 실패'라는 개념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이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라고 말한다. 리더로서 실수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우는 모습을 보여줄 때 조직 또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성장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 리더로서 To do : 구성원이 실패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제안하기

2. 연결된 전문성 관점에서 바라보기

성과와 성장은 결코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 수 없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관점과 지식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지지적인 커뮤니티와 피드백이 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일에서 팀의 일이란 관점에서 일의 진행사항을 바라보고 서로의 배움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조직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리더로서 To do : 결과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과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피드백 나누기

3. 의도적인 불편함 추구하기

저자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의도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성장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일반적인 성장은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성장을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도전적인 환경에서 고민과 행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 리더로서 To do : 구성원이 도전적인 환경을 지향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 제공하기


<히든 포텐셜>은 짧은 성공 스토리나 즉각적인 성과 향상 기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잠재력과 성장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인 가정들을 재검토하게 만드는 책으로 보는 게 맞다. 이 책은 빠른 해결책 대신 깊이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칙들을 담고 있다.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외적인 성과보다 내적인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책 모두 진정한 잠재력은 일시적인 성취가 아닌 의식적이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발현된다고 강조한다.

또 리더로서 각 구성원의 잠재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업무 처리 능력보다 배움과 성장에 대한 태도와 접근 방식이 장기적 성과에 더 중요하다는 평소 생각과 일치한 만큼 나에게는 잘 맞는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 스스로 현재 모습을 바라보고 사고와 행동의 전환이 중요함을 다룬다. 책을 읽고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나는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이고, 두 번째는 앞으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금 성장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투영해 보면 좋겠다. 책을 통해 밀도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