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의 두 번째 이별, 함께 성장했던 시간에 대하여

구성원과의 두 번째 이별, 함께 성장했던 시간에 대하여

작성자 에디

리더의 일과 고민

구성원과의 두 번째 이별, 함께 성장했던 시간에 대하여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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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조직을 담당하고 지난 1월 초 구성원과의 이별의 순간을 두 번째로 맞이하였습니다. 늘 여러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지만 이번 작별은 타 팀에서 우리 팀으로 전환 후 적응하고 기여했던 열정적인 동료였기에 더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팀에 합류 후 팀이 추구하는 일 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생각납니다. 직전까지 주로 스타트업에서 빠른 실행을 중심으로 일을 했었기에 우리 팀 또한 실행을 강조하고 동기화하고자 했었던 상황에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모습이 무엇인가요?"라는 그 구성원의 질문은 우리가 다른 환경에서 일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 주었던 좋은 포인트이자,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동기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통찰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구성원이야말로 그 답을 몸소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매 순간 조직의 목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필요한 코멘트와 피드백을 나누는 사람이었죠. 자신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병목에 대해서도 커뮤니케이션해주었기에 리더로서 결정에 있어서 무척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구성원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또한 이와 같았습니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그 모습을 가장 잘 실행하고 보여준 나와 동료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너무 감사했고 또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고.. 구성원의 퇴사는 늘 아쉬움이 남지만 특히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의 퇴사는 더욱 여러 번 곱씹게 됩니다.

 아쉬움만큼 이해와 응원의 마음 또한 큽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행동한 구성원의 결정을 지지하고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믿고 의지하는 구성원일수록 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선택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선택의 과정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이 무엇인지를 더 고민해서 정보를 나눌 수 있어야 하죠. 그것이 진정 우리가 신뢰하고 의지했음을 보여주는 길이 아닐까요.

 구성원의 퇴사는 리더에게 배움의 순간입니다. 조직을 떠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한 성찰뿐만 아니라 함께 했던 시간과 경험을 돌아보며 또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구성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진심 어린 응원과 앞으로 이어갈 커리어의 순간순간에 있어 그 모습을 기억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바탕으로 더 빛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에너지와 태도라면 어디에서도 좋은 동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경험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 의미 있는 순간과 경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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