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글쓰기와 편집의 힘
작성자 에디
체계적 글쓰기와 편집의 힘


지난 8월 브런치를 통해 퍼블리 저자 참여 제안을 받고, 퍼블리와 글을 쓰며 느낀 경험을 간략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콘텐츠 기획과 초고 작성 등을 거쳐 10월 2일 발행되었는데, 브런치를 포함해 기존에 작성하던 글이 보통 짧은 호흡의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1) 콘텐츠 플랫폼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작성되었고 2) 퍼블리의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글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고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낀 점은 첫 번째는 체계적인 글쓰기이고 두 번째는 편집의 역할과 힘 입니다.
1. 체계적인 글쓰기
체계적인 글쓰기란 글을 쓰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상이하겠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는 체계적인 글쓰기는 전체적인 글의 구조를 먼저 고민하고 작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퍼블리에 글을 기고하면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글을 쓰는 '나'는 누구이고 어떤 목적으로 글을 쓰는지를 정의하고, 글을 읽는 독자가 누구인지,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무엇인지, 서론과 본론, 결론에 대한 전체적인 큰 구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계는 조금 더 긴 호흡의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요. (보통 제가 쓰는 글이 3,000자 이내라면 이번 글은 약 7,000자 분량의 글이었습니다.)
또 혼자서 쓰는 글이 아니라 전체적인 기획과 초고에 있어서 에디터 분과 상호 피드백을 나누며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 또한 체계적인 글쓰기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 또한 피드백에 의해서 상호보완 되는 것처럼 글쓰기 역시 피드백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죠.
2. 편집의 역할과 힘
편집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번에 느낀 편집의 역할은 '독자'에게 글의 내용이 더 잘 전달되도록 그 흐름을 조정하는 것과 글의 핵심을 뽑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글은 사실 지난 7월 브런치와 뉴닉을 통해 제가 썼던 글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글쓰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지만, 여전히 제가 작성한 글은 어딘가 투박하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편집 담당자의 손을 거쳐 나온 초안은 훨씬 정돈되고 가독성이 높아졌죠.
✅ https://brunch.co.kr/@expnote/126
특히 중간중간 새롭게 들어간 소제목은 "편집이라는 것은 글을 단순히 정돈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일 들었을 만큼 무척 매력적이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자의 관점이 아닌 독자의 관점에서 글의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이 편집의 힘 같습니다.
좋은 기회로 퍼블리 저자로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 체계적인 글쓰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글쓰기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 https://publy.co/content/7649?c_order=3&c_id=118&fr=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