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조언
작성자 에디
취업, 이직 그리고 커리어?!
취준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조언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직무 역량을 기재할 수 있을까요?"
채용 플랫폼의 커뮤니티나 대학생 커뮤니티를 보면 종종 위와 같은 글이 올라옵니다. 이제 막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졸업 후 사회에 막 진출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아직 일에 대한 경력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직무적인 전문성을 어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답답함의 의미가 담겨 있죠.
잡플래닛에서 올해 4월에 조사한 '중고 신입'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93.4%가 일반 신입보다 중고 신입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하거나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직무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고 신입과의 경쟁은 취업준비생에게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경험을 채울 수 있는 인턴, 아르바이트, 교육 등의 내용을 챙기는 것도 필연적으로 기본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마저도 시간과 비용, 소수의 기회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을 보다 잘 풀어가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사업개발 직무로 인턴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과 멘토링을 하면서 역량을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에 대하여 나누었던 이야기와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합니다.
1.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어떤 역량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명확히 정의하고, 전체 내용에 있어서 일관되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어떤 역량을 보여줄 것인가는 최근 채용 트렌드를 분석해서 도출할 수 있습니다. 채용 트렌드는 선호하는 기업의 인재상, 핵심가치를 통해서 분석할 수도 있고, 그로우앤베터에서 제공하는 직무트렌드를 통해 직무 별 기대하는 역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로우앤베터 : https://www.grownbetter.com/jobtrend선택한 역량과 본인의 경험을 매칭해 보고, 매칭된 경험을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직무 경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역량은 '상황과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 해결' 역량이라면 문제의 인식과 솔루션, 결과(전후 비교)가 잘 구분되도록 정리되어야 합니다. 또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수행했다면 이 부분을 더 부각함으로써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기재할 때는 임팩트를 고려해서 서술해야 합니다. 문제의 인식과 솔루션에 의한 결과가 가급적 많은 사람의 니즈와 부합하고, 효용을 보았을 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단체, 조직의 문제로서 설명하기 용이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비슷합니다. 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해서 설득을 어떻게 했는가를 중심으로 기재하는데,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일한 학생 그룹이 아닌 교수님, 나아가 외부 기관 등이라면 조금 더 사회적 관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대상이 누구인지를 기재하면 좋습니다.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갈등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했는지, 그 안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설명됩니다.
역량을 설명할 때 동료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가 주로 대상이 되는데, 그 프로젝트 내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역할이 명확해야 나의 역량도 명확해 집니다. 나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프로젝트 경험은 지원자를 판단하는 정보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원 동기는 조금 더 회사에 대한 관심을 기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경력자라면 직무의 연속성과 커리어 측면에서 직무적인 동기를 설명하기 용이하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그 회사에 대한 평소의 관심을 더 많이 보여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적극성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동기를 그대로 복붙 하여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과 동기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직자에게 멘토링을 통해 자기소개서 및 향후 커리어패스에 대해서 직접적인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글도 참고할 수 있지만 관심 있는 기업과 직무의 현직자와 직접 이야기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보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고 확대된 정보가 더 많은 좋은 질문과 궁금증을 만들어 줍니다.
2. 현직자에게 직무적 조언 구하기
현직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아래 세 가지 서비스는 제가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 서비스를 통해 취업준비생 및 직장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이 있어 이를 토대로 소개합니다.
1. 코멘토(유료/무료) https://comento.kr/job-questions
취업준비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멘토의 경우 직무 부트캠프 외에도 현직자에게 자기소개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공개로 특정 기업의 재직자에 한정하여 자기소개서에 대한 피드백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기업이나 직무의 현직자의 의견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서면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기존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올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므로 대면의 불편함 또는 음성 대화를 위한 일정을 잡지 않아도 됩니다.
2. 멘토링매치(유료) https://mentor-match.saramin.co.kr/
사람인에서 제공하는 현직자 1:1 음성 상담 서비스로 취업, 이직, 커리어 관련하여 현직자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담 외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뷰도 가능하며 정말 다양한 기업의 경험을 가진 직장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유료 서비스이므로 비용에 대한 지불이 필요한데, 상담 20분을 기준으로 14,900원부터 상담 시간과 상품 옵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합니다.
현재 첫 대화에 한하여 무료 쿠폰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직무의 경험, 회사생활에 대한 궁금증, 커리어를 위한 준비 등이 궁금하다면 음성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3. 링크드인(무료/유료) https://www.linkedin.com/
비즈니스 SNS를 대표하는 링크드인은 다양한 기업의 현직자과 공개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창구입니다. 저 또한 링크드인에 통해 포스팅하면서 다양한 분들과 교류하고 있고, 올라오는 수많은 게시글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을 만큼 네트워크와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채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의 현직자분들에게 커리어 조언을 구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움은 보통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부분으로 활동하시는 직장인이라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개적인 조언을 구하는 일에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은 분명 유의미합니다. 많은 고민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보는 만큼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취업은 자아성찰보다는 적극적인 기회를 발굴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채널이 있다면 부탁하고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학교와 사회라는 간극은 생각보다 크고, 조금 더 사회 경험을 가진 사람이 줄 수 있는 의견이 분명 다른 만큼, 지금 필요한 것은 조언을 구하는 실행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