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대학생이 된다면 (취업편)
작성자 커리어픽
취준생을 위한 2025 가이드
2025년에 대학생이 된다면 (취업편)

인사팀에서 채용 업무를 하다 보면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하게 돼요.
'만약에 대학생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의미 있게 대학생활을 보낼까'
돌아보면 대학생 때 저는 막연했어요. 무엇이 중요한지 몰라 우선순위를 세우지 못했고, 어디에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쏟아야 되는지 파악하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불필요한 곳에 낭비하게 되었어요.
물론 이 또한 하나의 시행착오로 소중한 경험이지만,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20대를 살아야 하는 뉴니커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해당 시리즈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커리어
첫 번째로 나의 커리어 방향을 정할 거예요. 직무를 바로 정하는 게 쉽지 않지만 빠르게 정하는 만큼 남들보다 앞서가는 길이 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Chat GPT에 직무를 하나씩 물어볼 거예요. '00직무는 어떤 일을 해?' '00직무를 위해선 어떤 역량이 필요해?'와 같은 질문을 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직무는 검색을 해서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직무 인터뷰를 참고하며 나와 맞는 직무를 선택할 거예요.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채용 페이지에 들어가 직무를 확인해 보기도 할 거고요.
커리어를 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자기암시예요. 세상에 나와 100% 맞는 일이 없듯이 70% 맞는 일을 선택 후 '이 길이 내가 나아갈 길이다' 자기암시하고 실제로 관련 경험을 하며 얻는 보람과 성취감으로 나머지 30%은 채워가야 돼요.
해당 직무가 실제로 나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나아가는 길에 방향만 조금 수정해 주면 돼요. 커리어를 위해 노력한 습관은 추진력이 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은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Chat GPT와 함께 커리어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남자는 군대 가기 전에 미리 커리어 방향을 정해 놓고, 군대에서 조금씩 시간 투자해 준비한다면 남들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어요.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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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취업을 위해서 학점은 3.5점 이상으로 유지할 거예요.
4.5점에 가까울수록 좋겠지만, 저는 3.5와 4.0 사이 정도로 유지하며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는 다른 곳에 투자할 거예요.
학점은 대학교 1,2학년 때 최대한 따놓는 것을 추천해요. 보통 3,4학년 때는 모두가 학점을 따기 위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비교적 좋은 학점을 받기 쉬운 1,2학년 때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거예요.
이때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이후 복수전공이나 전과도 쉽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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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직무 관련해 작은 경험이라도 해볼 수 있는 동아리에 들어갈 거예요.
마땅히 없다면 창업동아리에 들어가 주도적으로 직무 활동하거나 연합동아리를 알아볼 거예요. 내 직무 방향과 맞지 않는 동아리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애매한 곳에 들어가 시간을 소모하지는 않을 거에요.
비교적 여유가 있거나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중앙동아리나 취미 동아리에 관심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컷 놀아야 나중에 후회가 없으니까요.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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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직무 관련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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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창업동아리 / 연합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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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선택): 중앙동아리
학교 게시판이나 에브리타임, 학교 창업센터를 통해 동아리를 쭉 리스트업 하고, 관련된 사이트를 북마크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확인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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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1학년 때는 학점 관리, 동아리 활동에 시간을 비교적 쏟는다면 2학년 때부터는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외활동도 찾아다닐 거에요. 동아리를 그만두는 건 아니고 투자하는 시간과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요.
동아리와 대외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만들 수 있는 스토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유사 직무 경험: 동아리 VS 대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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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은 기업, 기관과 직접 협력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업무 환경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현업에서 일하는 담당자와 교류할 기회도 많아요. 성과가 명확해 포트폴리오 활용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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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는 단기적인 대외활동보다 일관성있고 깊이 있는 경험이 가능해요. 자율성도 높아 원하는 경험을 주도적으로 쌓을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조직운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오래 활동해 운영진 경험을 쌓는다면 리더십, 조직운영, 문제해결 경험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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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3,4학년이 되면 할 수 있는 인턴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닐 거예요.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턴에서의 직무 경험이에요. 중고 신입을 뽑고 싶어하는 기업에서 가장 인정해 주는 스펙이 이기도 하고,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도 하면서 협업하는 과정에서의 스토리를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인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잡아야 돼요.
부트캠프
만약 지금 나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국비지원 부트캠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IT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차 직무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취업 연계까지 해주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요.
위와 같은 정보들 (대외활동 / 직무교육 / 공모전 / 인턴)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필요해요. 여러 곳을 확인해 보니, 개인적으로는 스펙업과 요즘것들이라는 사이트가 괜찮더라고요. 특히 스펙업은 카테고리마다 리스트업이 잘 되어 있어서 한눈에 보기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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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업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spe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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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학습
꾸준히 직무에 대해 학습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기록할 거예요.
인턴과 대외활동에서의 직무 유사 경험이 없던 제가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건 동아리 활동과 직무 학습 덕분이었어요.
저는 미리캔버스로 배운 내용을 가볍게 정리할 수 있는 폼을 직접 만들었어요. 영상이나 아티클을 통해 학습한 내용과 생각을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었고, 인스타그램에 차곡차곡 데이터를 쌓았어요.
노션도 좋고 블로그도 좋으니 자신만의 방법으로 배운 내용을 효율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해요.
실제로 배운 내용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구조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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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어학 공부는 취업 시기가 다가올 때 맞춰서 준비할 거예요. 내가 가고 싶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서요.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한다면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학원 다니면서 미리 준비하려고 해요.
자격증은 내가 개발하고 싶은 역량과 맞닿아 있다면 따지만, 그렇지 않으면 따지 않을 거에요.점점 자격증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격증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직무 유사 경험과 직무 학습을 하는 것에 쓰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어학연수 / 워킹 홀리데이 / 유학)는 여유가 있다면 한번 가볼 거지만 우선순위에서는 밀려요. 만약 가서 내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최고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히 의미가 없는 경험이 돼요. 다만, 목표를 만들어 간다면 나만의 문제해결 경험을 취업 때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향으로 대학생활을 보낸다면 현재의 채용 트렌드인 '직무 적합성' 측면에서 어떤 지원자보다 차별화될 수 있어요.
이 아티클을 보면서 나의 대학생활이 아쉽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도 절대 늦지 않았어요. 저도 뒤늦게 경험을 쌓고 늦은 나이에 취업을 했거든요. 실제로 평균 취업 나이가 29세로 오르기도 했고요.
그러니, 여유 가지고 하나씩 준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