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간을 만나면 여기저기 소개하고 싶어져요. 서교동의 롤드페인트가 저에겐 그런 곳이어서 이번 여름에 점심시간마다 동료들을 몇번 데려갔답니다. 한동안 바빠서 못가다가 오늘 거의 4개월만에 재방문했어요. 새로 나온 엽서를 골라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직원분이 제 이름을 기억하시더라고요. 자꾸 동료들 데려와서 제 이름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서이기도 했겠지만요, 역시 여긴 사용자에게 관심이 많은 곳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 다정한 관심이 결국 이 공간의 섬세하고 친절한, 그러면서 부담스럽진 않은 사용자경험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교동직장인B
2023.11.22•
롤드페인트는 마스킹테잎 상점이에요. 동료들에게 소개할 때 ‘사용자경험의 교과서 같은 곳’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만큼 이 공간을 방문하고 경험하고 소비하는 흐름이 아주 자연스러우면서 매력적이랍니다.
우선 처음 방문하면 책갈피를 하나 만들어서 소장하길 권해요. 매장에 비치된 수많은 샘플 테잎들을 조합해서 나만의 책갈피를 만드는 건데요, 돈이 드는 게 아니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꽤나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테잎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거는 좀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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