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이해 못하는 악마의 잡초👿 : 부레옥잠의 두 얼굴

한국인은 이해 못하는 악마의 잡초👿 : 부레옥잠의 두 얼굴

작성자 호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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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이해 못하는 악마의 잡초👿 : 부레옥잠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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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무해하거나 고마운 존재로 여겨지는 생물들이 해외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침입종으로 여겨지는 일이 꽤 많아요. 🌱🐟 대표적인 예로, 바로 부레옥잠을 들 수 있어요!

과학 시간에 부레옥잠은 수질 정화 식물로 배웠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세계 곳곳에서 ‘악마의 잡초’로 불리는 이 식물이 어떻게 두 얼굴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비슷한 사례들을 정리해봤어요. 👀


부레옥잠(출처: unsplsah)

한국에서의 모습 🌿

부레옥잠은 강이나 하천에 떠다니며 물속의 질소와 인을 흡수해요. 덕분에 수질 정화와 미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물로 알려져 있죠. 부레옥잠은 번식력이 강한 식물인데, 한국에서는 겨울 추위 덕분에 번식이 제한되어 생태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

해외에서의 모습 🌊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선 ‘악마의 잡초’로 돌변해요! 엄청난 번식력으로 물 위를 뒤덮고, 물속으로 빛을 차단해 산소 부족을 유발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어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죠.
출처: NTDTV



1. 가물치(snakehead): 미국 생태계의 공포 🐟

사진 = 미주리 환경보호국 홈페이지 캡처

출처: 미주리 환경보호국 홈페이지 캡처

  • 한국에서는: 자연 생태계의 포식자로 자리 잡은 평범한 민물고기. 우리나라에서는 보양식으로 먹기도 하죠? 이렇듯 한국에서는 식용과 낚시용으로도 인기입니다.

  • 해외에서는: 미국에서는 '워킹 피시(걷는 물고기)'라 불리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침입종으로 악명 높아요. 미국에서 배스와 블루길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고 해요. 현지 적응 과정에서 몸길이가 최대 3m에 이르는 대형종으로 변모하기도 했습니다. 공기 호흡이 가능하고 땅 위로 이동이 가능해 서식지를 계속 확장한다고 해요.
    👉 미국 정부는 "가물치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어요. ⚔️

    👉 얼마나 끔찍하면 '가물치 테러'라는 영화도 제작되었다고 해요.
    출처: SBS 뉴스


2. 장수말벌: 꿀벌 학살자 🐝

한국 등 동아시아 원산인 장수말벌은 저항 능력을 진화시키지 못한 서양 꿀벌에 치명적 피해를 입혀 국제적인 침입종으로 주목된다. 고이데 야스노리,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출처: 한국 등 동아시아 원산인 장수말벌은 저항 능력을 진화시키지 못한 서양 꿀벌에 치명적 피해를 입혀 국제적인 침입종으로 주목된다. 고이데 야스노리,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곤충 중 하나. 신중히 관리되고 있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 해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장수말벌이 양봉 농가를 공격하며 꿀벌을 대량으로 학살해요. 특히 꿀벌의 머리를 잘라버리는 습성 때문에 "꿀벌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
    👉 꿀벌 부족으로 생태계와 농업에도 큰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출처: 한겨레


3. 한국 다람쥐: 유럽의 침입자 🐿️

동작과 모습이 귀엽고 깜찍한 다람쥐는 1960년대부터 애완동물로 많은 개체가 수출됐다. 조홍섭 기자

출처: 한겨레

  • 한국에서는: 친근한 동물로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많죠?

  • 해외에서는: 유럽에서는 한국 다람쥐가 라임병을 퍼뜨리는 진드기의 숙주로 밝혀졌어요.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지에서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
    출처: 한겨레


왜 이런 일이 생길까? 🤔

  1. 천적 부재: 해외에서는 기존 생태계와 같은 천적이 없어 무한 번식.

  2. 적응력: 특정 환경에서 폭발적인 번식력을 보이는 생물들.

  3. 인간의 개입: 의도적이든 실수든 생물 반출·도입이 문제를 키웠어요.

세계 생물다양성협의회(IPB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만7천 종의 동식물들이 원래 서식지가 아닌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이 중 3,500종 이상이 해당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침입종은 전 세계 종 멸종의 약 60%에 관여하며, 연간 3,920억 유로(한화 약 5,60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지만 아직 대책은 충분하지 않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