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유혹 이후 18년 만에 점 찍게 된 한국
작성자 팜팜은행
팜팜이의 경제 초고수 양성 과정🏅
✒️ 아내의 유혹 이후 18년 만에 점 찍게 된 한국

🦔 뉴니커 여러분!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점도표라는 것을 발표한다는 사실 정도는 (뉴닉을 오랫동안 보셨다면) 알고 계시겠죠?
Fed 산하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미국의 기준금리와 통화 정책 등을 결정하는 짱짱 기구인데요, 이 FOMC 위원 19명이 "앞으로 기준금리는 이렇게 흘러갈 것 같아!"라고 생각한 것을 점을 찍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점도표라고 불러요. 아래 사진과 같죠.

Fed는 공식적으로는 이 점도표가 미래의 금리 움직임에 대해 전~~~혀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은 하지만,, 솔직히 이 점도표를 작성한 연준 이사가 곧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당사자인데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실제로 점도표가 발표되는 3월, 6월, 9월, 12월 FOMC에는 당장의 금리 결정만큼이나 (어쩌면 더 많이) 미래를 반영하는 점도표에 관심이 집중돼요.
그런데, 바로 이 점도표, 한국도 얼마 전에 시작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번 글은 한국은행의 이 글을 참고했어요. 뒤에 나올 사진에 출처가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이 글에서 가져온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 우리도 만든다! 점도표
매일경제의 기사를 볼까요?
진짜로요!
한국은행은 과거 2022년에도 "앞으로 3개월 내 기준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전망하는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했어요. 그치만,, 3개월이라는 기간이 솔직히 너무 짧기도 하고(연준은 2~3년 뒤의 전망까지 발표하는 걸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가능성을 언급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제기됐어요.
그래서 내부 모의실험과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드디어 2026년 2월 26일부터는 전망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했고, 정량적인 지표를 보여주기 위해 금통위원 7명이 각각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는 방식으로 변경했어요. (연준은 3월, 6월, 9월, 12월에 점도표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1개월씩 앞선 2월, 5월, 8월, 11월에 발표한다는 사실이 참 재밌네요.)

(참고로 왜 한 명당 3개씩 점을 찍냐면 미국의 연준은 총 19명의 위원이 있기 때문에 수가 충분한데 우리나라의 위원들은 7명 밖에 안 되기 때문이에요. 한 명이 한 곳에 3개의 점을 모두 찍을 수도 있고, 베이스라인, 상방, 하방 등을 나눠 각각 점을 찍을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의 기념비적인 최초의 점도표를 같이 살펴봐요. 총 21개의 점 중에서 무려 16개가 현재 수준인 2.5%에 머물러있어요. (여기까지는 다 예상을 했겠죠.)
그런데 점 4개는 2.25%로 25bp 인하에, 점 1개는 2.75%로 25bp 인상에 찍혀있어요. 4개나 인하에 찍힌 것이 나름의(?) 서프라이즈라서 점도표가 공개된 직후 우리나라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2%에서 3.06%로 즉각 하락하기도 했어요.

👏 점도표, 나쁘지 않은 듯?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요. 미래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초단기 금리만 (직접적으로) 움직이더라도 중장기 금리 기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별로라는 의견이 1.3% 밖에 안 되니 참 괜찮죠?)

그렇지만 여전히 한계는 존재해요. 점이 총 21개는 맞지만 어쨌든 7명의 위원들로부터 나온 의견이기 때문에 모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죠. 또한 6개월은 (이전에 비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정말 중장기까지 퍼질지는 미지수예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첫 점도표가 나왔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이에요. 우리는 설렘을 가득 안고 다음 5월 점도표를 기대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