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2026

서울국제도서전 2026

방구석디제이
@bangkokdj
읽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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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두두리

지난 주에는 징징이 영화제를 특집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초마가 <서울국제도서전> 특집을 준비했는데요. 저도 직접 다녀온 후 소개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다양한 컨셉으로 열렸던 출판사별 부스에서는 어떤 책들이 소개됐을지 한 번 같이 만나볼까요?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이번 도서전의 컨셉부터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소개글을 읽고 한국행 비행기표(^^)를 알아볼만큼 강렬히 마음이 끌렸는데요. 과연 어떤 컨셉이었는지 같이 살펴보실까요!

*아래는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인스타그램 소개글을 참고해 작성됐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소개글도 클로드와 제미나이가 함께 집필했고, AI와 함께 주제글을 작성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도 <리미티드 에디션> 이라는 도서전 특별도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었습니다.

2026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호모 두두리'입니다. 두두리는 한국의 옛 문헌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로 도깨비의 원형이고, 대장장이의 옛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런 두두리가 두려워할만한 존재가 있는데, 바로 '불'입니다. 그러나 두두리의 몸을 태워버릴 수도 있는 불 앞에서 두두리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불을 다루는 슬기가 있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 앞에는 AI라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무엇을 물어봐도 막힘없는 답변을 내어놓고, 소설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영화를 찍습니다. 세차게 타오르며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를 역으로 질문해오고 있죠.

그렇지만 불을 두려워 않고 불에게 다가간 최초의 인간 이후로, 인간은 그 불로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왔습니다. AI라는 불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불이 아니라, 그 불로 어떤 질문을 벼려내느냐죠. 

새로운 불을 응시하며 영혼의 대장간에서 더 큰 질문을 벼려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계의 문을 두드리는 자. 그가 바로 호모 두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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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으름의 기술>

첫번째 소개할 책은 이번 도서전에서 최초 공개된 뜨인돌 출판의 <게으름의 기술>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저서이구요.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좀 여유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책이에요. 책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는 란에는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에게 헤세가 건네는 조용하고 깊은 위로'라고 써있을 만큼, 한국의 현대사회 전반을 위로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요즘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하면서 적당한 행복과 불안이 있는 삶으로 향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헤세의 삶의 태도가 그 해답이 되어줄 것만 같아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에는 도통 재능이 없답니다. 하지만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여름의 끝자락에 약간의 호젓함을 누리는 것이 제겐 휴식이 됩니다." 라는 헤세의 말처럼 숨가쁘게 살아가는 하루들 사이에 잠깐의 휴식을 느끼고 싶을 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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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와 연>

다음으로는 청예 작가의 신작이 도서전에서 단독 선공개 됐단 소식을 듣고 여러분들께도 소개합니다. 전작인 <수호신>에서 선보였던 청예 작가만의 오컬트 장르를 좀 더 딥하게 즐기실 수 있는 소설이에요. 복수와 사랑이라는, 도파민 터지는 키워드로 책장을 덮을때까지 사람을 홀리는 이야기랍니다.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 알라딘에서 도서 소개글을 직접적으로 가져왔는데요. 시놉시스만 읽어도 벌써 어떤 이야기인지 기대가 되는 소설이라, 최근 도파민이 부족하셨던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SNS에서도 반응이 뜨겁던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군요! 


17세 ‘오주희’는 아버지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 난 후 무당의 힘을 빌려 아버지와 계모의 딸 ‘오연린’으로 환생한다. 오직 복수라는 두 번째 삶의 목표를 끈질기게 실행해나가던 연린. 그의 앞에 자신과 유사한 결핍을 지닌 ‘박은정’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가정을 필사적으로 파괴하며 점차 비틀린 관계를 맺는다. 그토록 바라던 복수가 완성된 후 좀처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연린 앞에, 예기치 못한 인연이 등장하면서 연린은 복수의 끝에서 또 다른 생을 꿈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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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케이크를 조심히 다뤄주세요>

마지막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선보인 "여름, 첫 책"에 선정된 도서 중 하나입니다.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주세요>라는 책인데요. 위에서 소개된 책들과는 달리 그림책이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입시를 준비하며 아슬아슬하지만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채색도 필요한 부분에만 들어가 있어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책인데요. 단순하지만 따뜻한 위로로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라 언제 읽어도 반가웠습니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해요. 크림이 한 쪽으로 쏠렸으면 어때. 조금 망가져도 괜찮아. 그래도 케이크는 달콤하니까. 

거창한 성공담이나 극복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며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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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소란 -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

제 알고리즘엔 뒤늦게 떠서 몰랐는데 작년 연말쯤 대유행했던 노래가 있더라고요. 대부분 이미 알고 계신 노래면 어쩌나 싶지만...시원한 멜로디와 한글로 이뤄진 가사가 듣기 편안해서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