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 2026
작성자 방구석디제이
방구석 DJ
2025 > 2026

🎉GOOD BYE 2025
여러분! 올해의 마지막 주말을 잘 보내셨나요? 제가 사는 곳은 때때로 아주 춥고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사실 여유로우면 안 되는 주말이었는데, 한 해가 간다는 감상에 젖어 많은 것들을 뒤로 미룬 채 뒹굴거리며 보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이렇게 보내도 나쁘지 않겠지요!(?)
2026년이 되면 벌써 이 방구석 뉴스레터도 햇수로는 4년차가 됩니다. 4년이라니, 제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것 이상의 시간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저희를 알고 구독해주신 여러분께도 비슷한 감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차곡차곡 흘러 올 한해도 여러분께 꽤 많은 영화와 이야기를 전달드렸는데요, 아무쪼록 서로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2025년을 시작하며 계획했던 것들이 많으셨을 텐데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 한해는 소박하게 영화 50편, 책 50권 정도를 목표로 잡았는데요. 대충 세어보니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조금 기쁩니다. 이번주 목요일, 즉 내년이 오면(?) 혼자 소박하게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2025년이 어떤 해였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꽤나 바쁘고 정신없게 흘러간 것 같았지만 그 사이사이 소소하고도 많은 행복의 순간들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5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2026년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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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 영화
저는 '서울아트시네마'에 일부 금액을 후원하는 관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회원들을 대상으로 '관객회원의 밤'이라는 것을 진행하여 다녀왔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상영되었던 영화 중 어떤 영화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독립영화계와 시네마테크의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운 영화퀴즈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른바 '블라인드 상영'이라는 것을 했는데요. 어떤 영화를 보게 될 지 모른 채 가게 되어 매우 두근거리는 마음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강령>이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돌아보는 이 뜻 깊은 자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포영화를,,,? 다소 파격적인 선정에 놀라기도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무서운 영화는 아니었기에 영화를 잘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어떤 영화를 보게 되었더라도 예상하지 못했을테지만, 그래도 공포영화라니! 충격은 어느덧 분위기에 젖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강령>은 지금 극장에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꽤나 기대가 됐습니다. 최근, 이런 독립영화관에서 예전에 개봉하였으나 현재 OTT에서 찾아보기 힘든 영화들을 대상으로 재개봉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는 주말 도전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오늘 이 방구석 레터에서 무슨 영화를 소개해드리면 좋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저도 예상치 못한 영화를 전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블라인드 상영이라는 이벤트가 주는 즐거움이 크더군요!😉 그래서 여러분 또한 아무 OTT나 웹사이트에 영화를 검색하시고,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 영화를 이번주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이번 주말에는 그렇게 영화를 하나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각기 다른 영화를 보게 될 테지만, 어쩌면 이 우연의 기회 속에서 또 하나의 '인생 영화'를 찾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게 단방향으로 이어지는 편지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여러분이 보는 영화 또한 정말 궁금하거든요! 혹시나 인생 영화를 찾게 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희 인스타그램이나 아래 구글폼으로 살짝 알려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방구석 레터는 내년이 오면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말연시 잘 마무리하시고 우리 건강하게 내년에 다시 보도록 하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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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Rebecca Sugar - Love Like You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한 해의 시작으로 들을지 정하셨나요? 저는 아직 2026년의 첫 곡은 정하지 못했습니다만, 2025년의 마지막 곡은 정했습니다. 저의 2025 마지막 예정 곡을 전해드려요!

🌻아듀 2025!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즐거운 연말휴가를 보내는 중인 초마 인사드립니다. 이 편지는 포르투갈에서부터 시작되어.....독일과 시차가 있다는 것을 깜빡한 주인장에 의해 1시간 늦게 발송되었습니다. 평소보다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2025년은 정말, 정말로 쏜쌀같이 지나갔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미뤘던 휴가를 몰아써서 긴 여행을 시작했을 땐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되었단 걸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휴가지인 포르투갈에 와있는데요. 오기 전엔 조금 귀찮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오니까 너무 행복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풍경을 여러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진도 같이 붙여봤어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매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는 중입니다. 쓰는 사람도 쓰는 사람이지만, 읽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매주 출근길에 혹은 다른 일을 하면서 저희의 편지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덕분에 이 일을 지겹지 않게 행복한 마음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한 해의 끝은 자연스레 성취를 곱씹는 시점이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않았더래도 일단 살아냈으니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고 시작해봅시다.2025년이 좋으셨던 분들껜 2026년이 더 좋은 한 해가, 그렇지 못했다면 내년은 반전 있게 무지막지하게 좋은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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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문장뽑기
징징도 비슷한 맥락으로 추천을 했지만, 저도 최근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고 그게 나오는 책을 읽는 게 소소한 유행이었단 이야기를 듣고 연말 활동으로 추천드려봅니다. 룰은 간단한데요. 어디선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나 읽고 (혹은 검색이나 추천 기능을 활용) 그 문장이 나오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최근에 <화재 감시원>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요. 평소에 읽던 스타일의 책이 아니라서 소화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또, 문장만 보고 고른 책이니 내가 꽂힌 문장 외의 다른 부분은 별로 취향이 아니더라도, 참고 견디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독서 편식이 꽤나 심한 제겐 독서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어요.
연말이라 송년회나 모임 자리가 많으실텐데요. 올해 '읽어야지'하면서 사놓고 못 읽은 책들을 서로 교환해 읽고 후기를 남기거나, 나누거나, 또는 책 추천을 하는 자리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책장에 잠들어있던 책들도 환영할 이벤트가 될 거예요. 혹시 책을 교환할 만한 모임이 있다면 추천사와 함께 전달주시면 재미가 배가 된답니다. 전 예전에 <이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가 아니면 이 책을 평생 읽지 않을 것 같다>는 문구가 쓰인 추천작을 받았었는데요. 괜히 오기(ㅋㅋ)도 생기고 그덕에 책을 더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p.s. 여행하는 동안에 휴대폰을 깨먹었고 멍청비용도 꽤 썼습니다. 액땜 삼았는데 그 덕분인지 남은 여행은 모두 순조로워요. 여러분의 2026년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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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여러분이 듣고 싶은 새해 첫곡
새해 첫 곡 정하셨나요? 저는 아직 못 정했습니다. 26년 1월에 다음 편지를 쓸 것 같아서 이번 호는 여러분이 가장 듣고 싶은 곡을 골라 들으시길 바라며, 추천의 턴을 넘기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새해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