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모든 X에게 (2)

내가 사랑한 모든 X에게 (2)

작성자 방구석디제이

방구석 DJ

내가 사랑한 모든 X에게 (2)

방구석디제이
방구석디제이
@bangkokdj
읽음 557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

💞사랑한 모든 X들 

저번 '내가 사랑한 모든 X들에게' (1)편에서는 미지수 X에 구체적인 인물을 넣어, 우리의 곁을 떠나간 배우들과 캐릭터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글을 썼었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X가 보편적으로 갖는 가장 큰 의미를 한 번 대입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시나요? 저는 사실 로맨스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영화를 까다롭게 보는 편은 절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로맨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는 게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로맨스 영화를 볼 때 가장 열광하고 여운을 느끼는 편이데요(?), 그 이유에는 로맨스 장르만의 분위기, 그리고 대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아끼는 로맨스 영화들의 조각을 모아모아 지나간 X(ex)에 대입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

(유성애적인) 사랑만 있다면 그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고 두 사람의 앞에는 아주 근사한 해피엔딩으로의 탄탄대로만 남아있을 것처럼 여겨지는 로맨스 장르에도 물론 '헤어짐'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특히 가장 클리셰적인 헤어짐으로는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가 있겠군요. 아니, 사랑 하나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이 장르 속에서 어떻게 사랑으로 인해 헤어질 수가 있단 말입니까!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이 헤어짐의 공식은 그렇기에 더욱 절절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로맨스와 관련된 장면을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게 된 이후부터는 항상 이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바로 위에 있는 저 사진이 그 장면인데요, 자비에 돌란 감독의 <로렌스 애니웨이>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씬입니다. 주인공 '로렌스'는 30대의 생일을 맞아 자신이 오랫동안 숨겨두었던 비밀에 대해 고백합니다. "35년 동안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죄를 지었어." 로렌스는 지금부터 여자로 살고 싶다며, 그의 내적 자아가 여자임을 이제까지 숨기고 살았다며 자신의 연인 '프레드'에게 고백합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연인의 고백에 처음에는 당황해하던 프레드는 결국 로렌스와의 관계를 지속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180도 바뀌어버린 연인에게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위의 시선이나 반응 또한 무시할 수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로렌스를 사랑하는 프레드 자신이었습니다. 로렌스가 자신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꺼내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비쳤을 때, 오히려 프레드는 자기 자신을 부정해야만 하고 그만큼 그 관계에 고통을 느낍니다. 프레드는 여전히 로렌스를 사랑하지만,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 장면은 두 연인이 헤어진 후 다시 만났을 때 가게 된 '블랙 섬'에서의 장면인데요. 이전에 둘이 함께 가자고 약속했던 공간으로, 둘은 이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프레드는 가정을 꾸렸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들은 서로가 함께 있을 수 없는 현실로 돌아가게 되죠. 그렇기에 '블랙 섬'은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공간 그 자체가 됩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로렌스와 프레드는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그들의 감정은 하늘에서 흩날리는 색색의 옷들로 표현이 되는데요, 마치 3000년은 살았을 것만 같은 거대한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처럼 나풀거리는 옷들 사이로 그들은 자유롭게 달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껴안기도 합니다. 끝이 정해져 있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 장면, 여러분에게는 어떤 감상으로 다가올지 궁금하군요!

이것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남아 자꾸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장면 또한 존재합니다. 바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마지막 장면인데요,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완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설정이나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 마지막 장면만큼은 정말 정말 사랑해서 가끔 영화를 틀어 이 마지막을 돌려보곤 합니다. 이 이별하는 시퀀스는 츠네오가 여느 때와 같이 조제의 집을 나서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츠네오의 독백이 이어제죠. "마지막은 담백한 이별이었다. (....)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아니, 사실은 하나다. 내가 도망쳤다." 복잡한 감정의 덩어리들이 오고가는 관계 속에서 사랑만이 오고가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그 어떤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넘어서는 순간, 헤어짐을 겪게 되기도 하겠지요. 조제와 츠네오의 관계에서 츠네오가 지쳤음을 인정하게 되면서 그들은 이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조제의 집에서 나와 길을 걷던 와중에, 갑자기 츠네오는 쏟아져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옆에서 함께 걷던, 어쩌면 미래의 여자친구가 될 수도 있는 친구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주저앉아 오열을 하죠. 그리고 카메라는 그러한 츠네오의 얼굴을 자세히 비추지도, 울음소리를 자세히 들려주지도 않습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자동차 사이사이로 보이는 츠네오의 모습은 그렇기에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데요, 이 때 나오는 OST가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건드렸다에 저의 오늘 저녁식사를 걸겠습니다(?)!

앞의 두 편에서 헤어짐을 먼저 꺼낸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면, 이번에는 헤어짐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더 조각조각으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파인애플 씬'입니다. 경찰 번호 368번의 하지무(금성무)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걸 파인애플 통조림 유통기한에 빗대어 말하는데요, 대사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며 아래에 조금 써보겠습니다.

"우리가 헤어진 날이 만우절이어서 난 그녀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 농담이 한 달은 가길 바라며 헤어진 날부터 매일 난 5월 1일 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샀다. 메이는 파인애플 통조림을 좋아했다. 5월 1일은 내 생일이다. 30개의 통조림을 다 샀을 때에도 그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든 걸 잊기로 했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어느 물건이든 기한이 있다. 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세상에 유통기한이 없는 것은 없는 걸까? 5월 1일 아침, 난 한 가지 일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 파앤이플 캔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그날 밤 파인애플을 모두 다 먹어버렸다. 아픈 가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시는 메이라는 여자를 찾지 않을 것이다. 바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했다."

이 금성무의 담담한 독백으로 표현되는 장면들 또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인만큼 정말 독특하고 환상적인데요, 아직 '중경삼림'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이 장면만큼은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귀엽습니다🐶)

이번에는 대사 하나 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엔딩 씬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 지난 여름의 사랑을 겨우 떠나보냈던 엘리오에게 전화 한 통이 도착하고, 뜨거운 모닥불 앞에서 언 몸을 녹이며 통화를 끝낸 엘리오는 가족들 모르게 숨죽여 흐느낍니다. 롱테이크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나오는 이 장면(그리고 장작이 타는 소리는 계속됩니다)에서 엘리오가 말하는 대사는 거의 없지만 그 모닥불에 붉게 번뜩이는 엘리오의 눈물이 많은 것을 대신 말하고 있습니다. 

-

❌언젠가는 X가 될 우리 모두의 사랑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안녕'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간혹 헤어짐을 맞닥뜨리곤 합니다. 그리고 그걸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UP>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시퀀스입니다. 사랑하는 두 연인이 나이가 들어 상대방이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할아버지가 자신의 영원할 X에 대해 추억하는 이 장면은 처음에 볼 때 1L 정도의 눈물을 흘렸다면, 영화를 다 본 이후 다시 볼 때 10L 정도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랑은 가끔 우리를 무적의 슈퍼 히어로처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라는 필멸자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생명체로서, 우리는 언젠가는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헤어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절망이 오롯이 담겨 있는 영화로 저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바다 씬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드넓은 바다, 붉게 타오르며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 아래서 '해준'은 '서래'를 찾아 헤맵니다. 바닷물이 점차 차오르고 바닥은 질퍽하기 짝이 없어서 해준이 내는 소리는 파도에 묻히고, 해준은 때때로 자빠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 어딘가에 서래가 묻혀있다는, 다신 볼 수 없다는 두려움이 해준을 계속 움직이게끔 하고 동시에 숨을 쉴 수 없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서서 지나간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해준, 절망에 빠진 눈동자를 하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화를 다시 묶어 바다를 헤집을 수밖에 없는 해준의 간절함, 그 장면 때문에 저는 극장에서 이 영화를 5번은 넘게 봤다지요.😂

오늘은 이렇게 로맨스 영화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랑과 헤어짐'에 맞춰 X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이러한 X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오늘의 노래: 찰리빈웍스(Charlie Bean Works) - 우리 사랑은 

제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노래 중 '사랑'이 제목에 들어가는 노래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6월은 여러모로 사랑의 달이기도 한데요, 여러분의 모든 사랑의 형태를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DJ의 글들 또한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사랑한 모든 X들에게’ 시리즈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1편에서는 <해리포터>시리즈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오늘은 로맨스 장르를 주제로 레터를 쓰게 됐네요. 위에서 징징은 X가 보편적으로 갖는 가장 큰 의미를 이야기했는데, 저는 1편과 마찬가지로 장르 속 특정 인물을 X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럼 이번 시리즈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 사랑을 말하는 방법

2018년의 어느 여름, 시쓰기 수업을 하시던 어떤 교수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시는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도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장르라고. 실제로 연시(戀詩)들을 읽다보면 직접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 사랑 없이도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언어의 풍부함을 다시 한 번 곱씹게 되더라고요. 사랑 시를 잘 쓰는 시인들을 정말 많고 많지만... 오늘은 최백규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백야

가쁘게 달아나는 몸짓을 붙잡으려다

엎질러지고

물에서 갓 나온 아이마냥 말간 얼굴로 웃으며

영혼 속 별들이 부서질 때까지

안아주었다

우리가 피어나려면 그토록 무성히 아름다워야 하나

너는 두 눈을감은 채

시퍼렇게 밀려오고 쓸어가는 파도가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데

나는 열없이 시들 만한 고백을 채색하려 해봐도

숨이 희었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나이였다 

살아서 너의 모든 나날이 좋았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어떠신가요? 시가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도 사랑을 노래한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이 가셨는지요 😅사실 시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에세이 등등 문학 전체가 사랑을 말하는 데 참 능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문장들을 유려히 구사하는 작가들도 말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가 사랑한 X, '이필관' 할아버지가 등장했던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입니다. 이도우 작가가 집필한 책으로 연애소설 장르에서 굉장히 히트를 친 작품이에요. 아마 한번쯤은 제목을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할아버지를 먼저 언급하긴 했지만, 이 이야기의 포커스는 메인 커플인 '진솔'과 '건', 그리고 서브 캐릭터들인 '선우'와 '애리'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라디오 작가인 진솔이 방송국 개편을 맞아 PD인 건을 새 파트너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진솔은 누구에게나 쉽게 마음을 여는 타입은 아닌데 어쩐지 건에게는 어느새 속 이야기를 줄줄 내뱉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함께 일을 하면서 진솔은 자신의 마음이 어떤 쪽인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그러다 진솔은 건이 오랜 친구인 애리에게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 사실 애리는 선우와 10년째 만나고 있는 사이인데도 말이죠. 과연 진솔은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지시지 않나요? 

호기심이 동하셨다면 날 잡고 한 번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려운 책이 아닌데다 인물들의 감정선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시간이 호로록 가거든요. 사건이 끊이지 않는 도파민 가득한 소설은 아니지만, 잔잔하고 감성적인 소설이랄까. 참참, 제가 책에서 뽑은 최고의 인물 이필관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이필관 씨는 건의 할아버지로, 연세가 있으시지만 굉장히 말괄량이같은 캐릭터예요. 라디오 방송을 하는 손자에게 자신의 신청곡을 틀어달라 떼를 쓰시고, 갑작스레 방송국을 깜짝 방문해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시죠. 아주 호방한 성격으로 주변 인물들이 쉽사리 제압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인데요. 그래도 연륜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법! 건 때문에 심란해진 진솔에게 할아버지가 건넸던 대사 때문에 저는 이필관 할아버지를 가장 애정하게 됐답니다.

「사람이 말이디...

제 나이 서른을 넘으면 고쳐서 쓸 수가 없는 거이다. 고쳐지디 않아요.

보태서 써야 한다.

내래 저 사람을 보태서 쓴다. 이렇게 생각 하라우. 저눔이 못 갖고 있는 부분을 내래 보태줘서리 쓴다 이렇게 말이디.」

생각보다 사람 잘 안 변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같은 말들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스스로를 돌아봐도 그런 것 같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그럴 때 저는 필관 씨의 말을 상기합니다. 이 부분에서 '보태서 쓴다'는 관점을 저는 '내가 너를 봐준다'는 느낌 보다는, '이해할 수 없으면 사랑해버리자' 식의 해결법과 비슷하게 느끼곤 해요. 또한 어떤 관계들은 (물론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사랑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대방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태고 메워주며 유지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마지막으로 책을 읽지 않으셨어도 들어보셨을 법한, 책의 가장 유명한 구절을 남기며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

🎵오늘의 노래: 유다빈 밴드 - 우리의 밤

라이브 버전의 음원과 서정적인 가사가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난 너의 까만 호수 속을 사랑해'라는 가사는 너의 심연까지 사랑하겠다는 말로도 들려서 로맨틱한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