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 안 써도 될까?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 그럼,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먼저 살펴볼까요?


뉴니커, 3초 안에 ‘코시국’ 하면 떠오르는 걸 하나만 말해봐요. 1, 2, 3! 

아마 “마스크!”를 외친 뉴니커가 많을 것 같은데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의 시대’가 곧 저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거든요.

왜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자는 얘기가 나오는 건지, 걱정되는 점은 없는지, 세계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지 않나요? 뉴닉이 싹 다 정리했으니, 한 번 찬찬히 읽어보고 뉴니커 생각은 어떤지 알려줘요!

🍕 1. 마스크 정확히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더라?

‘마스크 쓰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권장 사항이었는데요. 곧 ‘하면 좋은 것’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다 요즘은 다시 ‘하면 좋은 것’으로 돌아오고 있고요. 마스크 관련 규칙이 바뀐 과정, 찬찬히 돌아보면:

  • 2020년 10월, 전 국민에게 생긴 마스크 쓸 의무: 경기도·부산시 등 곳곳에서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되다가, 2020년 10월에는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예: 식당·카페·영화관 등)과 감염취약시설(예: 요양병원 등)에서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됐어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 규칙이 생긴 것.

  • 2021년 4월, 마스크 더 철저하게 써야 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든 실내, 사람 사이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확대됐어요.

  • 2022년 5월, 마스크 없이 바깥 공기를: 올해 5월 2일부터는 마스크 관련 규정이 조금 느슨해졌어요.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스포츠 경기·공연이 아니라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것. 

  • 2022년 9월, 실외에선 완전히 자유롭게: 지난 26일부터는 실외라면 언제·어디서든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실내 공간에서만 마스크를 쓰면 되는 거예요.

이런 흐름을 타 요즘은 ‘실외 마스크 벗고 실내도 더블로 벗자!’ 하는 얘기까지 나오게 된 거예요.

🍕 2. 마스크 꼭 쓰라더니... 무슨 바람이 분 거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많이 진정되었다고 보는 거예요. 코로나19로 인해 위독한 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라는 메시지를 내놨어요. 

이렇게 유행이 수그러든 건 사람들의 면역 수준이 올라가서예요. 예방주사를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행정·의료 시스템 등도 전보다 잘 갖추어졌고요.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등 중요한 수치가 안정되고 있다고 봤어요. 이에 규제를 풀고, 실외에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마스크를 쓸지 말지 결정하도록 한 거예요.

🍕 3. 그럼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어도 되지 않을까?

실내에서도 얼른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썼을 때 얻는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훨씬 많다고 봐요.

먼저 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해요. 신체의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기본적인 권리(=기본권)인데, 나라가 함부로 이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 이 때문에 미국 등 자유의 가치를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곳에서는 정부가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펴자 반대 시위까지 일어나기도 했고요. 지금까지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니까 자유 좀 제한할게!” 할 수 있었다 쳐도, 상황이 많이 나아진 지금도 자유를 계속 해치면 안 된다는 것.

사람들이 오랜 기간 마스크를 쓰며 겪게 된 정서적·사회적 어려움을 고려해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어요. 마스크를 쓰면 서로의 표정을 읽기도,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도 어렵잖아요. 이 때문에 특별히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말로 의사소통할 때 입 모양을 읽는 청각장애인이나, 한참 언어를 배우고 사회성을 키워가는 어린아이들이 그 예시예요. 이를 고려해 6살 미만의 아이들만이라도 먼저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어요.

🍕4. 근데 진짜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자니 걱정도 돼

실내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람은 지금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없애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봐요.

이들은 이번 겨울까지는 실내에서 꼭 마스크를 써서, 호흡기 질환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해요. 바이러스는 겨울처럼 공기가 차고 건조할 때 잘 살아남아 움직이기 때문. 코로나19가 다시 확 퍼질 위험도 크고, 아직은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의 유행이 겹쳤을 때 의료 체계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거예요. 실제로 지난 16일, 우리나라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전문가들도 이번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 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여전히 기저질환자·고령층 등(=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리면 크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 대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잖아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생명까지 안전하게 지키는 마스크 정책을 펴야 한다는 거예요.

🍕 5. 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사회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하되, 몇몇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있어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까지 마스크를 벗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 6. 다른 나라는 어때?

WHO는 (1)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2)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에 있을 때 (3) 사람 사이 1m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실내·외에 있을 때 마스크를 쓸 것을 권하고 있어요. “마스크 쓰는 건 의무야!”라고 강력하게 말하지는 않는 것.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미국 🇺🇸: 주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라고 하지는 않아요. 다만 대중교통을 탈 때, 실내 공공장소 등에 갈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해요. 고위험군에도 마스크를 쓸 것을 권하고 있고요.

  • 영국 🇬🇧: 실내·외 관계없이 마스크를 쓸 의무가 없어요. 하지만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혼잡하고 닫힌 공간에 있을 때나, 고위험군·확진자·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라고 권해요.

이 밖에도 싱가포르·호주·독일·이탈리아 등의 나라에도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쓸 의무가 없는데요. 의료시설·사회복지시설 등 몇몇 실내 시설에서만 마스크를 꼭 쓰게끔 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의무화하는 나라도 있어요. 미얀마·네팔·파키스탄 등에서는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게 하고 있다고.

🍕 7. 누가 요약 좀

  • 우리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자는 얘기가 나온 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이전보다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자는 이유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개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정서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면 안 된다는 이유는: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쉬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 다른 나라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꾼 곳이 많다.


뉴니커, 오늘의 피자 잘 살펴봤나요?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래 링크에서 의견을 얹어주세요!
싹 모아 맛있는 피자 구워올게요.

뉴니커의 생각이 모일수록 피자는 더욱 풍성해져요.
일주일 뒤인 10월 5일 수요일에 다시 모여
따끈따끈 갓 구운 피자 함께 나눠 먹어요!

둥글둥글 부푸는 피자~🎵

*의견은 10월 3일 밤 11시 59분까지 얹을 수 있어요.

지난 ‘온라인 플랫폼 법적 규제’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이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줘서 고마워요.
🍕뉴닉, 들어만 보다가 이번에 읽기 시작했어요. 진작 볼 걸 그랬어요!
🍕법·규제 관련 주제를 더 많이 다뤄주세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57명이 답변해줬어요.

  •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어요. (46명, 80.7%)

  • 다양한 의견을 보며 입장이 바뀌었어요. (9명, 15.8%)

  • 바뀌지 않았어요. (2명, 3.5%)


뉴니커, 오늘 피자는 어땠나요?

오늘도 읽은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후식 퀴즈를 준비했는데요.
마지막 한 줄까지 놓치지 않고 읽은 뉴니커라면 답이 한 눈에 딱 보일 거예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퀴즈도 풀고, 피드백도 보낼 수 있어요.

오늘 피자도 열심히 읽었지


 

#사회#코로나19#라이프#보건의료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