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영화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혹은 이를 시청한 적이 있나요? 괜찮은 영화입니다. 비극에 비극을 치닫아 조금의 피폐함을 느낄 수 있지만, 볼 만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사랑, 삶의 실패, 지속되는 도전의 끝, 인간의 가치 등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가치에 초점을 두며 이야기 해봅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인간의 가치는 타인에게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에서 나온다는 내용이 드러납니다. 저는 이 내용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간은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받는 것도 중요시 여깁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무엇을 얼마만큼 받느냐를 마음 깊은 곳에 내재시켜 신경을 몰두시킵니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인간의 심리 상태이자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앞서 제가 소개한 영화는 반대를 이야기합니다. 물론, 어떠한 방향으로 인간의 가치를 바라보든,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르게 생각할 뿐이죠. 저는 이것이 영화가 인간의 생각의 틀을 부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받는 것을 원하지만,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죠.(그러나,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이야기한 인간의 가치를 진중하게 떠올려봅시다. 또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을 이끌어내봅시다.

왜 인간의 가치는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에서 나오는 걸까요? 대부분이 인간의 가치를 받는 것에 초점을 두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봅시다. 즉, 인간이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받는 경우를 말이죠. 보통 받는 수준이나 정도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받는 인간 또한 그 정도의 수준이나 가치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높은 수준이나 가치가 되는 무엇을 타인에게 주는 것은 쉬운 일인가요?

어려운 일입니다. 단연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하기 겁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준다는 것은 어떠한 일인가요? 선뜻 나설 수 없고, 시도하기도 겁나는 일. 아닌가요? 바로 이것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전달하는 메세지입니다. (타인에게 받는 것을 원하는 인간의 심리를 고려했을 때)인간은 타인에게 자신의 무엇도 쉽게 내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내주었다는 것은 주는 사람이 어떠한 마음과 생각을 지녔는지를 보여주죠. 아주 상상치도 못한, 어마어마한 결심을 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득 떠올렸습니다. 인간은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이를 일깨워 준 영화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었습니다. 막상 영화를 보시면 ‘어떻게 저 영화를 보고 저런 생각을 떠올렸지?’, ‘저 영화가 정말 저런 메세지를 전달한다고?’라며 혼란을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상 예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양한 방면으로 바라보며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영화의 묘미 아닐까요!?) 저는 인간의 존재를 떠올리며 인간의 가치를 중첩하여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간의 가치의 당위성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낀 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를 읽고 생각해보길 바라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지. 사색에 빠져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