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타인에게 기대는 것일까?

사람은 왜 타인에게 기대는 것일까?

작성자 유빈

사람은 왜 타인에게 기대는 것일까?

유빈
유빈
@yubbin_431
읽음 471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말이다. 참 신비하고 이해하지 못할 요소들이 풍부하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마음과 사고가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즉, 타인과 교류하길 바라고 마음을 공유하길 원한다.


정말일까? 지금 당장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이다. 타인에게 마음을 주고, 기대고, 내가 준 만큼을 타인이 나에게 전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이것이 꼭 나만의 이야기일까?

내가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타인에게 마음을 주지 말고 기대지도 말아라? 상처를 받으니까?

아니다. 마음을 줘도 되고, 기대도 되고, 상처를 받아도 된다. 그것은 삶의 흐름이다. 간혹, 몇몇의 사람들은 앞서 이야기 한 모든 상황과 맥락을 부정하기 위해 인간 관계를 단절하는 이들이 있다. 그것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썩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상호작용을 하는 동물이니까. 타인에게 마음을 주고, 기대며, 상처를 받는 모든 행위의 산물은 언젠가 어떠한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그것의 결과가 항상 긍정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내던지는 것이다.

타인에게 기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리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도리이니까. 그러니 크게 마음에 두지 말아라. 그러는 것이 당신의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아마도)

나는 타인에게 많이 굴러지며 상처를 받아왔다. 나는 원치 않았다. 하루하루가 살고 싶지 않았고, 내 주변에 아무도 없길 바랐다. (그렇다고 정말 아무도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 고통스러웠겠지.) 그러나, 최근에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지니지는 않을 테지만, 조금은 나와 유사한 사고를 지니지 않을까? 이것이 정답인지 오답인지는 알 수 없다. 허나, 확실한 것이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나는 그 일부와의 관계만 집중하면 된다. 그렇다고 그 일부를 찾기 위해 목 매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내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 뿐이다. 그러니 이를 읽고 있는 당신들(여러분?)도 ‘일부’를 발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