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동물권"
작성자 우따따
동물원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동물권"

동물원은 가족 단위로 자주 찾는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지요. 그런데 동물원에 갈 때 양육자들은 작은 딜레마를 마주하게 돼요. 원래의 터전을 떠나 작은 우리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워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아이를 키우며 동물원 또는 생태 체험장을 전혀 가지 않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유달리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특히 더 그렇지요.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다녀오신 적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동물권’에 대해 배우고 이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동물권이란?
모든 동물이 고통받지 않고 학대받지 않을 권리예요.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가 1975년 <동물 해방>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제안한 개념이지요.
피터 싱어는 동물들도 행복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 즉 ‘쾌고 감수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했어요. 따라서 우리가 동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죠. <동물 해방>이 출간된 다음 실제로 동물 학대 건수가 급감했다고 해요. 동시에 성차별, 아동학대, 인종혐오 범죄도 줄어들었고요.
영유아기는 세상과 타인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갖춰지는 시기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와 타인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공감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사람의 권리와 함께 동물의 권리에 대해 배우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또한, 동물권을 이해하는 것은 어린이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가 동물들의 필요와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동물원은 동물권을 충실하게 보장하고 있을까요?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덕분에 동물원도 발전하고 있답니다. 이제 동물원은 이전처럼 단순히 동물을 모아두고 구경하는 공간이 아니라, 동물 보전을 위해 애쓰는 공간, 동물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때에 따라 이런 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동물원이나 생태체험장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동물원에 방문하기 전이나, 다녀온 후 어린이와 이렇게 대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어린이와 ‘동물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화 가이드를 알려 드려요!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렇게 대화해 보세요.
동물원에서 어떤 동물을 보고 싶어?.
커다란 호랑이를 보고 싶어요.
그렇구나. 호랑이는 원래 어디에 사는 동물일까?.
음.. 밀림에 사는 동물이에요!
숲과 밀림처럼 아주 넓은 곳에서 살던 호랑이는 왜 동물원의 작은 우리에 살게 되었을까?
잘 모르겠어요.
숲이나 밀림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치료가 필요해서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래. 그럼, 우리가 동물원에 갔을 때, 호랑이가 잘 쉴 수 있도록 어떤 것을 도와줄 수 있을까?
호랑이가 자고 있다면 깨우지 않아야 해요. 물건을 던지거나 큰 소리를 내어서 호랑이를 불편하게 하면 안 돼요. 호랑이에게 행복하게 잘 지내! 하고 인사해 줄 거예요.
동물원에 다녀오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도 중요해요. 동물원에 다녀와서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 궁금하시다면 우따따 홈페이지에서 아티클 전문을 읽어보세요! 어린이의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대화 가이드와 우따따가 추천하는 세 권의 책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