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사골처럼 우린다구요? 😲⁉️

책 한 권을 사골처럼 우린다구요? 😲⁉️

작성자 밤버울

뭐라도 읽어볼까?

책 한 권을 사골처럼 우린다구요? 😲⁉️

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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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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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독서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빠르게 읽는 속독, 속으로 책을 읽는 묵독, 소리내어 읽는 음독, 뜻을 새겨가며 읽는 정독 등이 있죠. 요즘엔 속독법이 주류지만, 이 책은 정반대 개념인 슬로 리딩을 다룹니다.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쓴 <책을 읽는 방법>은 슬로 리딩을 소개하고 몇 작품을 예시로 보여주며 방법을 안내합니다.


📖 책 속에서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속독과 정반대의 관점에서 슬로 리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활자만 좇고 어슴푸레 남은 단어 몇 개를 가지고 독서를 했다고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음미하고 느리게 소화시키는 슬로 리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질보다 양’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소 독서를 ‘많이’ 읽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결국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만 남고 내용은 금세 잊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서 노트를 기록하더라도, 그 내용과 감상이 계속 남아 있을까 생각하면 그렇지만은 않아서 저도 반성이 되었어요 😅

‘즐거운 오독’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문맥에 어긋나는 오독은 해선 안되겠지만, 책을 파고들며 하는 오독은 그 자체로 창의적이고 즐거운 오독이라는 것이죠. 천천히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 그 속에서 책의 또 다른 의미와 재미를 찾는 즐거운 활동이 된다고 해요.

중요한 건 느리게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주변에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듯, 책도 수만 권이 있습니다. 그 책을 모두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보를 선별하듯 좋을 책을 천천히 흡수하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구절이었어요.

다 읽은 책을 시간을 두고 다시 보면 전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저도 여러 번 겪어 보았던 일입니다. 과거에 제가 쓴 메모는 지금과는 전혀 딴 생각이던 기억이 있어요.


📌 추천 포인트

🦥 사골 우리듯 진한 지독의 맛!

저자의 독서법을 읽으며 떠올린 건, 진한 사골을 우리는 것처럼 책 한 권을 깊이 탐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단순한 키워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읽고 책을 깊게 파고드는 농밀한 독서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실전 예제를 활용한 친절한 안내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부에서는 슬로 리딩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3부에서는 실제 작품을 가지고 어떻게 슬로 리딩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줍니다. 많이 알려진 나츠메 소세키, 프란츠 카프카, 미셸 푸코 등의 작품을 예시로 들고 있어요. 마치 저자가 옆에서 가르쳐주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답니다 🤣


저는 책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따져본다면 제가 가진 책의 20% 정도 읽었나 싶을 정도에요. 이런 제가 슬로 리딩을 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겠지만, 정말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이나 그 내용을 흡수하고 싶은 책이 나타나면 바로 슬로 리딩을 한다면 그것도 좋은 수확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책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까 고민하셨던 분이라면 읽어 볼만한 좋은 책입니다 ✨

 

*대표이미지 출처: by Michael Kopp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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