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답이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답이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작성자 밤버울

넷플릭스에서 뭐 볼까?

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답이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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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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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미제 사건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면, 형사가 범인을 수십 년간 쫓는 모습을 봅니다.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도 한 경찰이 용의자를 오랜 시간 쫓는 영화 <문 섀도우>입니다. 무려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지는 추적입니다.


📽️ 줄거리

1988년, 필라델피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 사망 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들의 사인은 모두 뇌출혈. 게다가 몸에는 동일한 바늘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건을 맡은 경찰관 토마스 록하트는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용의자로 보이는 신원 미상의 여자를 쫓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록하트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지하철역에서 사망하고, 결국 마땅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됩니다. 그리고 같은 날, 록하트의 아내는 출산 중 세상을 떠나고, 그는 딸을 홀로 키우게 되죠.

1997년. 필라델피아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살인 사건이 다시 발생합니다. 피해자의 상태와 단서들이 1988년 사건과 일치하자, 록하트는 동일인의 소행임을 확신하죠. 1988년의 일로 형사가 된 그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수사 도중 그는 사망한 여자을 다시 마주합니다. 그녀는 세월이 지났어도 젊은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게다가 파트너였던 매독스까지 살해한 여자는 록하트에게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죠.

록하트는 그녀를 쫓아가지만 결국 또 놓치고 맙니다. 사건에 대한 집착할수록 그는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강박적인 태도를 경계하기 시작하죠. 결국 가족과도 멀어지며 그는 혼자가 됩니다.

2006년, 록하트는 경찰을 그만두고 사립 탐정으로 일하며 여전히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이 특정 단체와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록하트를 유능했던 형사에서 강박적인 음모론자로 여겼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단서를 모아가던 록하트는 마침내 그 여자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망치려 하지만, 이번에는 록하트가 그녀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선다.                                                                  

2015년, 록하트는 모든 것을 걸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에 열중할 뿐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경찰도, 동료도, 가족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그 여자에게 복수할 생각 뿐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다시 그 여자와 마주하게 되고, 그녀의 정체와 배후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됩니다.


📌 추천 포인트

🌕 주인공의 인생을 바친 추적

주인공 록허트의 패기 넘치는 젊은 시절부터, 악만 남은 노년까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용의자로 인해 점점 피폐해져가는 록허트의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용의자를 잡겠다는 집념으로 가득 찬 그의 모습이 답답하기도, 대단하기도 합니다.

🌕 흑백 논리가 깔린 스토리

영화 내내 은근히, 아니면 대놓고 인종 주의에 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영화에 숨겨진 인종주의 요소들을 찾아 보는 것도 영화의 숨은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이 눈치도 채지 못 하게 깔려 있는 요소에 놀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액션 신에서는 자연스레 손이 쥐어질 정도로 속도감 있고 빠르게 진행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예상하기 쉽고 뻔하다고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인종주의를 그린 측면에서 보면 뻔한 이야기임에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30년 가까운 시간을 밀도 있게 담아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