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는 과거에서 나를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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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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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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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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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 에이브릴 라빈… 200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죠? 일명 Y2K 유행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입니다. 벨벳 소재의 트레이닝복이나, 밑위가 짧은 청바지, 스케이터… 저 역시 그 시절을 보냈던 사람으로써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런 Y2K 감성으로 가득한 영화 <타임 컷>은 우연히 2024년에서 2003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이 어느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입니다.


📽️ 줄거리

2003년 4월 16일, 고등학생인 서머 필드는 연쇄살인마 ‘스위틀리 슬래셔’에게 친구들이 희생된 후, 슬픔에 잠겨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인 '스프링 플링'에 참석한다. 서머의 친구 퀸은 편지를 건네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전 남자친구 이선도 춤을 청하지만 거절당하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공식 행사가 아니었기에 경찰이 들이닥쳐 학생들을 해산시킵니다.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사이, 서머는 화장실에서 가면을 쓴 살인마에게 쫓기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결국 서머는 근처 헛간에서 목숨을 잃게 되고 맙니다.

그로부터 21년 후, 서머의 동생 루시는 자신이 덧없는 존재처럼 느끼며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부모님은 여전히 서머의 죽음을 애도하며 살아가고 있고, 사건 이후 마을 자체도 쇠퇴하여 활기를 잃었습니다.

서머의 추모를 위해 찾은 헛간 앞에서 루시는 우연히 이상한 빛을 발견하고 낡은 기계를 발견합니다. 호기심에 기계를 조작하던 루시는 예상치 못한 시간 여행을 하게 되죠. 바로 2003년 서머가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으로 돌아갑니다.

루시가 사는 스위틀리는 현재와는 다르게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모든 게 생기가 넘쳤죠. 지금과 다른 모습에 루시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자신이 이곳에 온 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루시는 우선 자신의 시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먼저 학교를 찾아갑니다. 현재의 루시를 지지해주던 과학 선생님 플레밍은 당시에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예상대로 루시의 말을 믿어주지는 않죠.

하지만 우연히 이 대화를 듣게 된 퀸도 처음에는 루시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루시가 서머의 동생임을 알게 되자 루시를 돕기로 합니다. 루시는 퀸이 과학적 지식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고, 함께 기계를 다시 작동시킬 방법을 찾아갑니다.

루시는 점점 서머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게 됩니다. 과거의 부모님은 현재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사랑이 넘치는 모습인데다가, 서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밝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루시가 과거를 바꿔 나가면서 원래 알던 사건과는 다른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서머와 친해진 루시는 서머가 동성에게 끌리는 감정을 숨기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시는 서머가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죠. 동시에 퀸의 짝사랑 상대가 서머였고, 전하려 했던 편지가 단순한 친구로써의 편지가 아니라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살인마의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대담해집니다. 루시는 서머와 퀸과 함께 사건을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살인마의 움직임은 알고 있던 사실과 조금 다르게 전개됩니다. 루시는 원래 알고 있던 방식으로 사건을 막아 보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미래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루시의 시간 여행은 단순한 타임 루프가 아니었습니다. 퀸과 함께 단서들을 재구성하며 살인마의 정체를 파악해 보지만, 과거와 현재가 얽히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루시가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진실이 드러납니다.

루시는 단순히 서머를 구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야 할 미래를 지키기 위해 행동 해야 했습니다. 과연 루시는 서머를 구할 수 있을까요? 변화하는 과거로 모든 것이 뒤엉키는 가운데, 루시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될까요?


🎯 추천 포인트

💿 추억이 돋는다…! Y2K 문화가 그 자체인 배경

영화 내내 마치 2003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화려한 패션은 물론 모뎀으로 연결하는 인터넷과 CD플레이어까지!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내가 있어야 할 곳

루시는 영화 내내 자신의 존재감을 모른 채로 살아갑니다. 서머가 살해되고 태어난 자신의 존재가 살해된 서머의 존재 보다 옅다는 사실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죠. 그런 루시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모습은 가슴이 찡할 정도로 애틋하기도 합니다.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여서 전개가 가볍고 빠르게 흘러가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추억에 빠지게 되는 배경까지 더해져 영화 내내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죠. 공포 영화라기엔 무섭지 않은 편이고, 성장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그 재미가 조금 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볍게 볼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