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나 싶은데...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싶은데...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작성자 밤버울

넷플릭스에서 뭐 볼까?

이래도 되나 싶은데...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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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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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밤, 차분한 영화가 보고 싶다가도 온 세상에 쌓인 눈 덕에 뭔지 모를 고립감에 휩싸인 저는 ‘답답한데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고싶다…!’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영화 였습니다. 보고나니 시원한 느낌도 들고 딱 깔끔하게 떨어지는 영화다 싶어서 여러분께 추천해요☺️

매일 친구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일도 하고 평범하게 지내던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이 나타나 나를 하루 아침에 연고도 없는 타국으로 납치한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이 사람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고 아니 ,어떻게 나를…? 하고 당황스럽기 그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시작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8월에 공개 되었던, 마크 월버그와 할리 베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유니온>입니다.

영화 홍보 포스터

🎬 줄거리

뉴저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마이크는 건설 노동자 생활을 하며 평범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함께 자란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7학년 때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님과 밤도 보내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남자였죠.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고교 시절 사귄 록산이 나타납니다. 오랜만에 나타나서는 옛 추억을 이야기 하고, 마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죠.

추억의 장소에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된 것도 잠시, 포옹을 하는 순간 정신을 잃은 마이크는 그 다음 날 전혀 낯선 땅인 영국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이 상황에 그야말로 멘붕이 온 마이크는 다시 돌아갈 래야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록산을 원망합니다.

사실 록산은 ‘더 유니온‘이라는 첩보 기관의 요원이었죠. 이탈리아에서 진행하던 CIA 기밀 데이터 회수 작전에서 동료들이 희생당하고 작전마저 실패로 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원들의 신상이 노출되는 처지에 빠지자 유일하게 떠오른 ‘평범한 남자’ 마이크를 찾아와 말도 안 되는 납치를 감행하게 된 거죠.

마이크도 이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록산이 오죽하면 그랬나 싶었는지 록산을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남은 시간은 2주. 노동으로 단련해온 세월 덕인지, 록산 덕인지 마이크는 요원 훈련을 훌륭히 마치고 작전에 투입됩니다.

어설픈 요원이 된 마이크는 자신의 첫 임무를 어중간하게 마치게 됩니다. 결국 작전을 다시 세워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작전은 쉽사리 마무리 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함께한 팀원이 희생되고, 본부는 존재를 몰랐던 배신자로 인해 불꽃놀이🎇처럼 터져 버리고 맙니다.

이 두 사람의 작전은 과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요?


📌 감상 포인트

☝️ 은은하게 숨겨진 개그 포인트

대놓고 웃어라!하는 부분은 없어요. 하지만 배우들의 티키타카 속에 녹아 있는 은은한 개그 포인트는 코드만 맞는다면 피식 웃을 수 있을 거예요!

☝️ 시원한 액션

첩보 액션 영화 치고는 총의 등장이 빈번한데요, 그에 맞춰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 같다는 생각은 지울 수는 없지만(…) 액션 영화에서 요구하는 시원스러운 신은 꽤 많이 등장합니다. 카체이싱도 현실감이 감돌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 캐릭터들의 개성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함을 가장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누구든 하나 이상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마이크의 엄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생각 없이 가벼운 액션 영화를 보고싶다! 하시면 추천입니다. 하지만 개연성이나 기존의 액션 영화에 가지고 있는 기대를 품고서 보시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는 땡기지 않는다 싶을 때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맥주 한 캔과 함께 보시면 좋을 영화 <더 유니온>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