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의 쓸모를 증명한 당신에게

오늘도 나의 쓸모를 증명한 당신에게

작성자 밤버울

뭐라도 읽어볼까?

오늘도 나의 쓸모를 증명한 당신에게

밤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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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24
읽음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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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이번 주에 소개드릴 책은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입니다.

책 표지 출처:교보문고

사실 이 책은 제가 제목을 보고 한 눈에 반해서 사게 된 책이예요. 이따금씩 ‘나의 쓸모’를 고민했던 적이 꽤 많았기에 제목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아티클을 읽어 주시는 분 중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신 분이 계실까요? 어떠신가요, 책의 제목이? 엄청 엄청 눈길이 가지요? ☺️


이 책은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스벤 브링크만이 10가지 철학자들의 철학을 예시로 들며 자신의 시선으로 풀어 써 내려간 책입니다.

다정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낸 문체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내용이예요.

각 장마다 10명의 철학자의 철학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 존엄, 신뢰, 사랑, 용서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전부를 함께 이야기 하며 수다 떨고 싶지만, 글도 길어지고 책을 읽어보십사 하는 마음이 커서 일부분만 잠깐 풀어 볼게요!


삶은 그 자체로 의미있다.

이렇게 시작된 내용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쓸모만 따져선 안된다고 합니다. 삶 그 자체를 도구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저자의 생각이죠.

어떠신가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사실에 저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쓸모를 따져가며 내 이익을 따졌던 순간들, 돌이켜 보면 전부가 그랬었기 때문이죠. 씁쓸한 웃음이 나고 말았습니다🥲

뼈를 제대로 맞고 시작해서 처음으로 만나는 철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한 행동이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자 행복의 핵심 요소라 했다고 해요.

철학적인 내용도 그렇지만 저 말 그 자체로도 꽤 감명 깊지 않으신가요? ‘내가 최고로 여기는 것과 걸맞는 삶’이라니…! 생각만 해도 마음이 호화롭고 만족스럽습니다. 아주 소중히 여겨야 할 듯한 삶이예요.

제 생각은 이쯤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말을 시작으로 저자는 언급된 ‘선’에 대해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 줍니다.

첫 시작부터 꽤나 본격적이지요?😅


ChatGPT 작성

또,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꾸준히 언급하고 있어요.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요.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이 책에 언급된 철학자들은 타인과의 관계, ‘바깥’사회와의 연결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각 장에서 언급되는 의존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을 보면서, 자발적 고립을 지향하는 저는 반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면서도 움츠러든 제 자신에게 격려가 되기도 했고요!

생각해 보면, 저만 타인의 삶 무언가를 손에 쥐는 게 아니라 타인도 분명 제 삶의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겠죠? 그 상호 의존적인 관계가 생각해보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앗, ‘선’이라는 말이 또 등장합니다! 이렇듯 일관성 있게 우리 삶에 쓸모 없지만 쓸모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손익을 따지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댓가 행동은 우리의 권력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이라니, 얼마나 멋진가요😎


간단하고 당연한 진리를 담고 있지만, 정작 실천은 왜 이리 어려운지…!

저는 이 책을 읽고 삶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변화한 느낌이 들어요.

삶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살아간다면, 어쩌면 그게 진정한 쓸모가 아닐까 싶어요. 그게 행복이죠 뭐. 행복을 좇는 삶, 멋지잖아요☀️🫶

*대표이미지: Pixabay - Jaesung An님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