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고요한 동반자를 찾는다면?
작성자 밤버울
뭐라도 읽어볼까?
불면의 밤, 고요한 동반자를 찾는다면?
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이번 주에는 산문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등 여러 명작을 쓴 헤르만 헤세의 산문을 모은 책 <밤의 사색>을 소개합니다.
잠이 들지 못해 뒤척이던 날, 분명 있으실 거예요. 고요한 방 안에서 천장을 쳐다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옛 흑역사가 떠올라 이불킥을 하기도 하고.
잠이 오는 대신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들이 나를 더 잠들지 못하게 하는 날이 모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헤르만 헤세가 그렇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며 써 내려간 글들은 고요한 밤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읽다보면 ‘아, 이 대문호도 우리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기도 하는구나.’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역시 생각하는 게 다르다!’하는 부분도 있어서 읽어내려가는데 어려움은 없는 책이랍니다.
어느 시대건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고, 우리들의 고뇌는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지금의 상황과도 맞아 떨어지지 않나요? 읽으면서 역시 헤르만 헤세라고 느꼈습니다. 진지한 고찰은 시대를 관통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여러분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 아시나요? 그 영화에서 나오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문구가 바로 이겁니다.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가 레드에게 남긴 편지에 있는 대사죠,
“희망은 좋은 거예요. 아마 가장 좋은 것일 거예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두 문장이 통하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말은 기저의 뜻이 동일한 것만 같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 헤르만 헤세의 생각을 옆에서 들여다 보는 것만 같은 <밤의 사색> 기회가 되시면 친구로 맞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불면의 우울함이 묻어 있는 책이긴 하지만 책장을 덮을 때 느껴지는 깨달음은 달콤할지도요☺️
이 책과 함께라면 숙면을 하실 수도 있고 어쩌면 함께 여명을 맞으며 입꼬리에 희망이 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표이미지 출처: Pixabay - Franck Bars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