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 빌보드차트] 그래미에서 슈퍼볼까지, 배드 버니의 한 달

[2026/3 빌보드차트] 그래미에서 슈퍼볼까지, 배드 버니의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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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 빌보드차트] 그래미에서 슈퍼볼까지, 배드 버니의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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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성덕(대중음악 평론가)
디자인. 김민경

지난 4주간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 정상이 매주 바뀌었다. 힙합 장르의 반격,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의 여파, 여성 컨트리 뮤지션의 부상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격변의 한 달이다.

먼저 연이어 등장한 힙합 대형 신작의 성과를 보자. 돈 톨리버의 ‘OCTANE’이 2월 2주 차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했다. 돈 톨리버의 첫 1위 앨범이다. 그의 지난 앨범 4장은 모두 톱 10에 진입한 바 있다. 최근 앨범부터 ‘HARDSTONE PSYCHO’(2024년 3위), ‘Love Sick’(2023년 8위), ‘Life of a DON’(2021년 2위), ‘Heaven or Hell’(2020년 7위) 순서다. 다만 돈 톨리버는 트래비스 스콧이 주도하는 힙합 콜렉티브 잭보이즈 소속으로 1위에 두 번 오른 바 있다. ‘OCTANE’의 주간 성적은 16.2만 단위다. 스트리밍이 1억 3,898만 회로 13.1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앨범 판매는 3.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1위다. 모든 성적이 돈 톨리버의 자체 최고 수치다.

같은 주간 핫 랩 송 차트에 1위 ‘Body’를 비롯해 ‘OCTANE’ 수록 곡 17개가 진입했다. 돈 톨리버의 동 차트 첫 1위다. ‘Body’는 핫 100 차트에서 14위로 데뷔했다. 핫 랩 송 차트는 25위까지 선정한다. 핫 랩 송 차트에서 한꺼번에 17곡 이상을 올린 아티스트는 돈 톨리버를 포함하여 역대 6명뿐이다. 기존의 다섯은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릴 베이비, 플레이보이 카티, 트래비스 스콧이다.

이어서 제이 콜의 ‘The Fall-Off’가 2월 3주 차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서로 다른 아티스트의 힙합 앨범이 연이어 1위에 오른 것은 2025년 7~8월 잭보이즈의 ‘JackBoys 2’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DON'T TAP THE GLASS’ 이후 처음이다. 돈 톨리버가 참여한 잭보이즈가 다시 한번 등장한다. ‘The Fall-Off’는 제이 콜의 7번째 1위 앨범이다. 기존 1위작을 최신순으로 보면, ‘The Off-Season’(2021), ‘KOD’(2018), ‘4 Your Eyez Only’(2016), ‘2014 Forest Hills Drive’(2014), ‘Born Sinner’(2013), ‘Cole World: The Sideline Story’(2011)로 이어진다. 1위 앨범 7개는 래퍼 중 6번째에 해당한다. 그 위로는 드레이크와 제이 지가 각 14개, 에미넴, 퓨처, 예가 각 11개를 남겼다.

‘The Fall-Off’ 주간 성적은 29.8만 단위다. 이는 플레이보이 카티의 ‘MUSIC’이 29.8만 단위를 기록했던 2025년 3월 이후 R&B/힙합 장르의 최대 실적이다. 전체 장르에서는 지난 12월 스트레이 키즈의 ‘DO IT’이 올린 29.5만 단위 이후 가장 많다. ‘The Fall-Off’의 스트리밍 성적은 1억 6,950만 회로 16.6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2위다. 앨범 판매는 11.3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다. 앨범 판매가 상당한데 그중 8만 장이 바이닐 실적이다. 이는 2025년 2월 켄드릭 라마의 ‘GNX’가 바이닐을 출시했을 때 기록한 8.7만 장 이후 R&B/힙합 장르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같은 주간 ‘The Fall-Off’ 수록 곡 21개가 핫 100에 진입했다. 16위 ‘Two Six’부터 100위 ‘Quik Stop’에 이른다. 제이 콜의 통산 핫 100 진입 곡은 90개에서 한 번에 111개로 늘었다. 이로써 핫 100에 100곡 이상을 올린 역대 22번째 아티스트가 되었다. 순위로 보면 모건 월렌, 비욘세, 제이 지 등을 제치고 21 새비지와 함께 공동 16위에 해당한다.

2월 1일 ‘그래미 어워드’와 2월 8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이후 배드 버니의 차트 성과가 눈부시다.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수상 이후 배드 버니의 ‘DeBÍ TiRAR MáS FOToS’는 2월 2주 차 빌보드 200에서 전주 9위로부터 2위로 급상승했다. 주간 성적은 8.5만 단위로 전주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DeBÍ TiRAR MáS FOToS’ 수록 곡 17개가 핫 라틴 송 차트에 올랐고, 그중 14곡이 재진입이었다. 특히 앨범의 대표 곡 ‘DtMF’는 핫 100 10위, 스트리밍 송 차트 4위로 재진입했다.

화제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은 더 큰 파급을 몰고 왔다. 공연 직전부터 시작된 2월 6~12일 집계 기간 동안 배드 버니의 전체 카탈로그가 기록한 글로벌 스트리밍은 14억 3,100만 회에 달한다. 이는 전주 7억 7,360만 건보다 85% 증가한 숫자다. 주간 스트리밍 14억 회 돌파는 배드 버니 개인은 물론 남성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다. 이 분야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2024년 4월 발매 주간에 기록한 23억 회가 가장 많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외에도 ‘Midnights’, ‘1989(Taylor’s Version)’, ‘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주간에 각 14억 회를 넘었다. 배드 버니의 14억 회 스트리밍 중 미국 및 해외 비중은 34.5% 대 65.6%다. 그래미 어워드 이전 주간의 21% 대 79%와 비교하면 미국 내 소비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2월 3주 차 차트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2월 3주 차 차트에서 ‘DtMF’는 핫 100, 글로벌 200, 미국 제외 글로벌 1위를 석권했다. ‘DtMF’는 세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최초의 스페인어 노래다. 글로벌 200 차트의 1~5위,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의 1~3위를 휩쓸었다. 핫 100에서는 전주 10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스페인어 노래로는 역대 4번째 1위이고, 2017년 ‘Despacito’ 이후 처음이다. 배드 버니의 통산 2번째 1위 곡이자, 단독으로는 첫 1위다. 그는 2018년 카디 비, 제이 발빈과 함께한 ‘I Like It’으로 첫 정상을 기록한 바 있다. ‘DtMF’의 기존 최고 순위는 2025년 1월 2위다. 그 외에도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에 포함된 노래 4곡이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켄드릭 라마가 ‘그래미 어워’드 수상 및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직후 차트에서 재차 부상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당시 켄드릭 라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이후 주간 글로벌 스트리밍은 7억 5,800만 건이었다. 그 결과, ‘Not Like Us’는 핫 100 차트 15위에서 1위로 급상승하고, 같은 차트 톱 10의 절반이 켄드릭 라마의 노래였다.

한편 같은 주간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는 주간 성적 25만 단위로 전주보다 3배 가까이 상승했으나 순위는 2위를 지켰다. 제이 콜의 신작이 남긴 기록적인 1위 데뷔 때문이다. 또한 2022년 앨범 ‘Un Verano Sin Ti’는 전주 16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배드 버니가 빌보드 200 톱 10에 두 개 이상의 앨범을 올린 것은 처음이었다.

다음 주, 2월 4주 차에 ‘DeBÍ TiRAR MáS FOToS’가 빌보드 200 1위로 복귀했다. 동 앨범의 5번째 1위다. 주간 성적은 13.5만 단위다. 스트리밍 1억 1,254만 회로 10.6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앨범 판매는 2.8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다.

2월 4주 차 핫 100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 발 더 전진했다. ‘Opalite’가 전주 8위에서 정상으로 뛰어오르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14번째 1위 곡이 되었다. 이는 리아나와 같은 기록으로 역대 3위다. 그 위로는 비틀스 20곡, 머라이어 캐리 19곡이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0년 이후 1위 곡 9개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중 드레이크가 7개, 방탄소년단과 아리아나 그란데가 각 6개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2020년 이후 매년 1위 곡을 낸 유일한 아티스트다. 물론 머라이어 캐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매년 돌아온 덕분이다.

‘Opalite’는 ‘The Life of a Showgirl’ 앨범의 두 번째 1위 곡이다. 이로써 2014년 ‘1989’ 앨범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가 두 곡 이상을 1위로 보낸 두 번째 앨범이 된다. ‘Opalite’는 스트리밍 송 차트 17위, 라디오 송 차트 3위이나, 16.8만 건에 달하는 싱글 판매가 1위로 가는 길을 열었다. 싱글 판매 중 14.4만 건은 CD 싱글 6종, 7인치 바이닐 1종을 배송하면서 성적에 반영된 결과다. 디지털 판매도 다양한 버전을 추가하며 2.4만 건 판매를 올렸다.

힙합, 라틴, 팝 같은 인기 장르의 경쟁으로 차트가 흔들리는 동안 컨트리 뮤직 부문 여성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2월 2주 차 핫 100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힘을 모아온 엘라 랭글리의 ‘Choosin’ Texas’가 마침내 1위에 올랐다. 핫 컨트리 송 차트에서는 이미 11주째 1위를 쌓아온 바 있다. 컨트리 장르 차트 진입 이후 6주 만에 1위가 되었는데,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15주간보다 현저히 빠르다. 동시에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첫 1위를 기록했다. 여기서는 진입 이후 1위까지 16주가 걸렸다. 이는 지난 10년간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가장 빠른 속도다.

이로써 ‘Choosin’ Texas’는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 핫 컨트리 송,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기존의 사례는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 포스트 말론의 ‘I Had Some Help’, 모건 월렌의 ‘Last Night’의 세 곡뿐이다. 정통 컨트리 장르의 여성 가수가 사운드트랙, 팝 크로스오버 등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또는 어떠한 협업도 없는 단독 아티스트로 이러한 성과를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Choosin’ Texas’의 주간 성적은 스트리밍 2,210만 회로 스트리밍 송 차트 1위이고, 라디오 송 차트 12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위다.

배드 버니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나가는 사이 ‘Choosin’ Texas’는 4위, 2위를 거쳐, 3월 1주 차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주간 스트리밍 2,040만 회, 음원 판매 6,000건으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모두 1위다. 라디오 송 차트에서도 9위로 최고 순위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주간, 메건 모로니의 앨범 ‘Cloud 9’은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다. 여성 컨트리 뮤지션이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컨트리 장르가 두 주요 차트를 지배한 경우는 이전까지 네 번에 불과하며, 그 모두는 대부분 남성 아티스트 혹은 그룹의 조합이었다. 여성 아티스트의 컨트리 앨범 1위 기록 자체가 귀하다. 지난 10년간 1위 앨범은 단 7개이고, 그중 테일러 스위프트의 재발매 앨범만 3개다. 같은 기간 남성 아티스트는 11명이 컨트리 앨범 17개로 1위에 올랐다.

‘Cloud 9’의 주간 성적은 14.7만 단위다. 그 중 앨범 판매가 7.8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스트리밍은 7,154만 회로 6.9만 단위 상당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2위다. 메건 모로니의 3번째 차트 진입이다. 기존 기록은 ‘Am I Okay?’의 2024년 9위, ‘Lucky’의 2023년 38위다. 여성 아티스트의 컨트리 앨범으로는 2024년 4월 비욘세의 ‘Cowboy Carter’ 이후 첫 1위다.

비교적 젊은 여성 컨트리 음악가 두 명이 역사적 성과를 냈고, 앞으로 스트리밍과 라디오 양 측면에서 여성 아티스트의 지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에이티즈의 ‘GOLDEN HOUR : Part.4’가 2월 3주 차 빌보드 200 차트 3위로 데뷔했다. 이들의 8번째 톱 10 앨범이다. 주간 성적은 20만 단위로 자체 최다 기록이다. 이 중 음반 판매가 19.5만 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7번째 1위다. 스트리밍은 558만 회로 5,000단위 상당이다. 에이티즈의 ‘Adrenaline’은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 19위로 데뷔했다. 에이티즈는 아티스트 100 차트 3위로 재진입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이 2월 4주 차 빌보드 200 10위를 지키면서, 차트 진입 이후 첫 35주 동안 톱 10에 머물렀다. 이는 1992년 ‘보디가드’ 사운드트랙의 32주간 기록을 넘어서는 사운드트랙 앨범의 최장 기록이다. 3월 1주 차에 11위로 톱 10을 벗어나면서 기록 연장은 중단되었다. 참고로 3위 기록은 ‘스타 이즈 본’ 사운드트랙의 26주간으로 격차가 크다.

  • 테임 임팔라의 ‘Dracula’에 제니가 참여한 버전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2월 3주 차 글로벌 200 차트 26위로 재진입했다.

  • 아이브의 ‘BANG BANG’이 2월 4주 차 글로벌 200 차트 81위로 데뷔했다.

  • 정국의 ‘Seven’과 지민의 ‘Who’가 2월 4주 차 글로벌 200 차트 192위, 197위로 재진입했다.

  • 블랙핑크의 ‘Jump’가 3월 1주 차 글로벌 200 차트 166위로 재진입했다.

  • KATSEYE의 ‘SIS (Soft Is Strong) (EP)’가 2월 4주 차 빌보드 200 차트 192위로 재진입했다.

  • 스트레이 키즈의 ‘HOP’이 2월 2주 차 톱 앨범 세일즈 차트 38위로 재진입했다.

  • 트와이스의 ‘THIS IS FOR’가 2월 2주 차 톱 앨범 세일즈 차트 47위로 재진입했다. 트와이스는 같은 주간 아티스트 100 차트 99위로 재진입했다.

  • 코르티스의 ‘COLOR OUTSIDE THE LINES(EP)’가 2월 4주 차 톱 앨범 세일즈 차트 33위로 재진입했다.

  •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2월 2주 차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2위로 재진입했다.

  • 제로베이스원이 2월 4주 차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50위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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