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그림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는 이 그림을 보자마자 콘서트장의 스탠딩석 현장응 리얼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요. 한 방향을 향해 환호하는 듯 보이는 모습, 군데군데 사람들이 뭉쳐있고 뒤로 갈수록 사람이 드문 모습이 딱 공연장 스탠딩석 같았거든요. 뒤로 갈수록 더 잘 노는 것도 똑같고..! 그림의 제목은 <군상>입니다. 실제로 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메시지로 다르게 읽었다고 해요. 축제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라 해석하기도 하도,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콘서트장을 떠올린 저는 전자의 해석에 가깝게 본 셈입니다. 이 작품 외에도 이응노 작가는 <군상> 시리즈를 즐겨 그렸는데요. 인간의 움직임을 먹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대전 이응노 미술관 특별전에서 본 그림입니다. 기대했던 전시였는데 기대보다 좋았어서 메이트분들한테도 추천해요! 특별전은 3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