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이중성
2024.03.16•
저에게 1997년은 역사와 한 개인의 연결 고리를 절망으로 인지하게 된 첫 경험이었습니다. 선배 잘못 만나 노동운동을 꿈꾸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행복했었습니다. 무지막지한 탄압을 인간됨의 힘으로 극복해 내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아무래도 젊은 감수성이 한 몫 했겠지요) 하지만 그 해, 그리고 그 다음 1998년 부터는 세상이 투명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노골적이고 거침 없이 다른 세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염치나 숙의 따위가 사라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깊게 당황했던 시절이었습니다.
🤔👍3
1
답글 1
빛의이중성 님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는 답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