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로잉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1934년생으로 올해 90세가 된 유재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유재순 할머니는 &#39;여유재순&#39;이라는 작가명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며 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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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재순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nbsp;<a href="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a>

<img alt="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2fCF/image/O_lxKy_yPaltYEYn441FD1PbNyE.png" />

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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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작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인스타그램에 가입할 때 성을 기입하는 란에 이름을 적어 &lsquo;여&rsquo;유재순이라는 이름이 된 일화나, 아이패드를 혼자 사러 갔다가 직원에게 손녀와 같이 오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꾸준히 아이패드 드로잉을 익히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드로잉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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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작가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lsquo;배움의 부끄러움&rsquo;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ldquo;배움에는 늦은 나이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다&rdquo;라고 말했다. 처음 아이패드를 배우는 것부터,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그림을 올리는 과정, 젊은 세대보다 더딘 학습 속도를 감당하는 모든 순간이 그에게는 부끄러움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배움 앞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히 연습하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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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부끄러움은 직장인들에게도 익숙한 감정이다. 특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에게는 배움이 필수적이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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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직급일 때는 배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후배에게 질문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후배에게 묻는 순간 권위가 무너지는 것 같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존감까지 흔들린다. &lsquo;후배도 쉽게 하는 걸 나는 왜 못할까&rsquo;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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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인공지능 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lsquo;무엇을 배워야 할지&rsquo;, &lsquo;어떤 질문을 던질지&rsquo;를 고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배울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마케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렌드를 읽고,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며, 배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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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부끄러움은 일시적이지만, 배우지 못해 도태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해본 일보다 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성장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고 배우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배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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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재순 작가처럼, 우리도 배움 앞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로잉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1934년생으로 올해 90세가 된 유재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유재순 할머니는 '여유재순'이라는 작가명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며 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작가가 되었다.
 
여유재순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

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유재순 작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인스타그램에 가입할 때 성을 기입하는 란에 이름을 적어 ‘여’유재순이라는 이름이 된 일화나, 아이패드를 혼자 사러 갔다가 직원에게 손녀와 같이 오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꾸준히 아이패드 드로잉을 익히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드로잉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유재순 작가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움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배움에는 늦은 나이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처음 아이패드를 배우는 것부터,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그림을 올리는 과정, 젊은 세대보다 더딘 학습 속도를 감당하는 모든 순간이 그에게는 부끄러움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배움 앞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히 연습하며 성장했다.
 
배움의 부끄러움은 직장인들에게도 익숙한 감정이다. 특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에게는 배움이 필수적이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낮은 직급일 때는 배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후배에게 질문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후배에게 묻는 순간 권위가 무너지는 것 같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존감까지 흔들린다. ‘후배도 쉽게 하는 걸 나는 왜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높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인공지능 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어떤 질문을 던질지’를 고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배울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마케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렌드를 읽고,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며, 배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배움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부끄러움은 일시적이지만, 배우지 못해 도태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해본 일보다 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성장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고 배우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배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90세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재순 작가처럼, 우리도 배움 앞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왜 인기가 있을까?

유튜브의 인급동 폐지가 의미하는 것.

AI 시대에는 안전한 선택을 해선 안돼요.

마케터 브루스가 작성하는 마케팅 칼럼

브루스의 영감노트

90세에도 배우는데, 당신은 왜 망설이나요?

브루스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d7a3b8ee9b44afd84f8b6370ad7562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서평, 리뷰]올해 목표는 제철을 느끼는 것이었다. 달력도 제철에 나오는 과일과 채소 등을 월별로 그려 넣은 걸 선택해서 때를 맞춰 잘 먹었고 절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김신지 작가의 '제철 행복'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절기를 기념하며 축제처럼 보냈다.​절기로 시간을 세 보는게 좋아서 절기로 구성되었다는 최진영 작가의 '어떤 비밀'을 선택했는데, 김신지의 '제철 행복'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절기를 언급한 부분만 동일하고 작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주를 이룬다. 수려한 문장들은 마음에 담기 충분하다.​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우정, 가족, 이웃 등 다양한 범주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랑이란 무형의 범주 안에서 느끼는 오해와 외로움, 슬픔과 어리석음, 상처와 회복,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너무도 다양한 감정의 발현이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절기마다 추억하는 사랑이 충만한 최진영 작가가 부럽다. 가끔 사랑이란게 지겨워질 때, 좋은 곳에 조용히 앉아서 묵묵히 깊게 또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리뷰 : 메밀국수호랑이

[서평, 리뷰]올해 목표는 제철을 느끼는 것이었다. 달력도 제철에 나오는 과일과 채소 등을 월별로 그려 넣은 걸 선택해서 때를 맞춰 잘 먹었고 절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김신지 작가의 '제철 행복'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절기를 기념하며 축제처럼 보냈다.​절기로 시간을 세 보는게 좋아서 절기로 구성되었다는 최진영 작가의 '어떤 비밀'을 선택했는데, 김신지의 '제철 행복'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절기를 언급한 부분만 동일하고 작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주를 이룬다. 수려한 문장들은 마음에 담기 충분하다.​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우정, 가족, 이웃 등 다양한 범주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랑이란 무형의 범주 안에서 느끼는 오해와 외로움, 슬픔과 어리석음, 상처와 회복,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너무도 다양한 감정의 발현이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절기마다 추억하는 사랑이 충만한 최진영 작가가 부럽다. 가끔 사랑이란게 지겨워질 때, 좋은 곳에 조용히 앉아서 묵묵히 깊게 또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리뷰 : 메밀국수호랑이

[리뷰 어떤 비밀] 나는 미움을 미뤘습니다. 더 사랑하기 위해서요.

메밀국수호랑이

<h3>최저임금 8차 수정안 제출</h3>

<ul>
	<li>
	2026년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측이 각각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708137951530">제8차 수정안</a>을 제출했어요.
	</li>
	<li>
	노동계는 올해보다 8.7% 오른 1만 900원을, 경영계는 1.5% 오른 1만 180원을 제시했어요.
	</li>
	<li>
	노사는 최초 제시안으로 각각 1만 1500원, 1만 30원 동결안을 제시한 이후 인상 폭을 조정해왔어요.
	</li>
</ul>

<h3>최저임금, 정확히 뭐였더라?: 최저임금 개념과 결정 방법</h3>

나라에서 &ldquo;일하는 대가로 시간당 이 정도 이상은 받아야 해!&rdquo; 하고 정하는 임금의 최저선이에요. 노동자가 과로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최소한 얼마큼은 줘야 한다고 법으로 정한 것.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주는 경우 사용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요.&nbsp;

2025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겼는데요. 인상률은 1.7%로 역대 2번째로 낮았어요(<a href="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6/26/gpqoir.png">그래픽</a>). 최저임금은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정부 추천 공익위원 9명 총 27명이 모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매년 정하는데요.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2026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심의에 들어갔어요. 양측이 최초 제시안으로 던진 건 1만 1500원(노동계), 1만 30원 동결안(경영계)이었고요: &ldquo;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올려야 해!&rdquo; vs. &ldquo;이미 너무 높아!&rdquo;

<h3>2026년 최저임금 협상, 어떻게 진행됐어?</h3>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양측은 지난달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받았어요. 앞서 열린 <a href="https://www.news1.kr/economy/employment-labor/5839400">제9차 전원회의에서 나온 6차 수정안</a>에선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 1020원, 1만 150원을 제시했고요. 최초 제시안과 비교해 격차가 1470원 &rarr; 870원으로 좁혀진 것. 8일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제출한 제7차 수정안에 따르면 양측 제시안의 격차는 830원까지 좁혀진 거고요.&nbsp;제8차 수정안에서 720원까지 좁혀졌어요.

<h3>2026년 최저임금 협상, 타결 전망은?</h3>

원래 2026년도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는 법정시한은 6월 29일까지여서 이미 지났는데요. 항상 노사 입장 차이가 커서 시한을 맞춘 적이 잘 없어요. 금액의 격차가 좁혀진 것과 별개로 이번에도 노사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고요.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과 생계비 보장을 이유로 지난해처럼 인상률이 낮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경영계는 소상공인&middot;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들어 최소한으로만 올려야 한다고 맞서는 것.

하지만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의 협의가 <a href="https://www.news1.kr/economy/employment-labor/5838183">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는 말</a>이 나와요.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ldquo;내년도 최저임금은 얼마입니다!&rdquo; 하고 알려야 하는데요. 그전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진 결론이 나야 하기 때문.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이 &ldquo;이 금액 범위 안에서 투표하세요&rdquo; 하고 &lsquo;심의 촉진 구간&rsquo;을 제시하는데요. 만약 이 구간이 제7차 수정안에 맞춰 정해진다면, 2026년도 최저임금은 1만 180원~1만 9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수 있어요.

<h3>🔗 더 알아보기</h3>

<ul>
	<li>
	<a href="https://newneek.co/@pizzastation/article/335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3844&amp;utm_content=33528">2026년 최저시급, 1만 1500원 vs. 1만 30원 어떻게 결정될까?</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51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3844&amp;utm_content=31518">최저임금 차등적용 vs. 확대적용, 최저임금위원회 쟁점 총정리</a>
	</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copy;Freepik</div>

최저임금 8차 수정안 제출


2026년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측이 각각 제8차 수정안을 제출했어요.


노동계는 올해보다 8.7% 오른 1만 900원을, 경영계는 1.5% 오른 1만 180원을 제시했어요.


노사는 최초 제시안으로 각각 1만 1500원, 1만 30원 동결안을 제시한 이후 인상 폭을 조정해왔어요.


최저임금, 정확히 뭐였더라?: 최저임금 개념과 결정 방법
나라에서 “일하는 대가로 시간당 이 정도 이상은 받아야 해!” 하고 정하는 임금의 최저선이에요. 노동자가 과로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최소한 얼마큼은 줘야 한다고 법으로 정한 것.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주는 경우 사용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요. 
2025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겼는데요. 인상률은 1.7%로 역대 2번째로 낮았어요(그래픽). 최저임금은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정부 추천 공익위원 9명 총 27명이 모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매년 정하는데요.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2026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심의에 들어갔어요. 양측이 최초 제시안으로 던진 건 1만 1500원(노동계), 1만 30원 동결안(경영계)이었고요: “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올려야 해!” vs. “이미 너무 높아!”
2026년 최저임금 협상, 어떻게 진행됐어?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양측은 지난달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받았어요. 앞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나온 6차 수정안에선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 1020원, 1만 150원을 제시했고요. 최초 제시안과 비교해 격차가 1470원 → 870원으로 좁혀진 것. 8일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제출한 제7차 수정안에 따르면 양측 제시안의 격차는 830원까지 좁혀진 거고요. 제8차 수정안에서 720원까지 좁혀졌어요.
2026년 최저임금 협상, 타결 전망은?
원래 2026년도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는 법정시한은 6월 29일까지여서 이미 지났는데요. 항상 노사 입장 차이가 커서 시한을 맞춘 적이 잘 없어요. 금액의 격차가 좁혀진 것과 별개로 이번에도 노사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고요.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과 생계비 보장을 이유로 지난해처럼 인상률이 낮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경영계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들어 최소한으로만 올려야 한다고 맞서는 것.
하지만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의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은 얼마입니다!” 하고 알려야 하는데요. 그전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진 결론이 나야 하기 때문.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이 “이 금액 범위 안에서 투표하세요” 하고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는데요. 만약 이 구간이 제7차 수정안에 맞춰 정해진다면, 2026년도 최저임금은 1만 180원~1만 9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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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최저시급, 1만 1500원 vs. 1만 30원 어떻게 결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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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제8차 수정안이 나왔어요. 노동계는 올해보다 8.7% 오른 1만 900원을, 경영계는 1.5% 오른 1만 180원을 제시했어요.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의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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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1만 900원 vs 1만 180원, 2026년도 최저임금 얼마로 결정될까?

뉴닉

※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비장애형제자매로서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어요. 문득 올해 초에 결혼을 한, 비장애형제자매인 언니 한 명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비장애형제자매 자조 모임을 통해 계속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는 언니인데, 내면이 아주 단단해서 무척 닮고 싶은 언니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언니와 나눈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보았어요. 비장애형제자매들이 이 글을 읽고 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연애하길, 나아가 (원한다면) 인생의 동반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요.

<hr />
<aside>
<h3>Q1. 자신의 가족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h3>

🦭: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저와 쌍둥이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4인 가족이에요. 제 동생은 발달장애가 있고, 뇌전증을 앓고 있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aside>

<aside>
<h3>Q2. 결혼 전, 가족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었나요?</h3>

- 평소 가족 안에서 맡아온 역할은 무엇이었고, 그 역할이 연애나 결혼에 대한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저는 가족 안에서 &#39;보험&#39;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소에 동생을 돌보거나 집안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은 아니지만, 문제가 생기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가족들이 결국 저를 찾게 돼요. 세대 분리를 오래전에 했음에도, 감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다들 저에게 많이 의지해요.

그런데 가족 모두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라 그 의지가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저도 문제 상황이 생기면 그걸 빨리 해결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맡아온 역할 같아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연애와 결혼에서도 &#39;누군가가 해 주겠지.&#39;라는 생각보다는 대부분의 상황을 제가 먼저 챙기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아마 남편과 시댁이 저를 믿음직하게 느낀 이유도 그런 모습 때문일 거예요.

Q2-1. &#39;보험&#39; 같은 역할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 제가 평소에 가족을 돌보는 건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따로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족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법무사나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일 같은 게 있을 때는 제가 다 맡아서 해야 해요.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를 가장 믿으세요. 일이 일어나면 저한테 얘기를 하시는 거죠. 제 입장에선 미리 말을 해 주면 일이 안 일어날 텐데, 다 벌어지고 난 다음에 저한테 알려주거든요. 사후 처리를 하는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hellip; 부모님이 자책하시면 &quot;아니야. 엄마 탓도 아니고, 아빠 탓도 아니야. 그냥 상황이 이렇게 된 거야.&quot;라고 말해주는 심리적 지원 역할? (웃음) 금전적 지원도 당연히 주고 있고요.

Q2-2. 그렇다면 &#39;어릴 때&#39; 그런 감정적 지지대 역할을 해야 했던 기억이 있나요?

🦭: 어릴 때는&hellip; 없어요. 어릴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걱정 없이 컸어요. 전혀 저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아예 저한테 의지하실 생각도 없으셨고요. 형편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저한테 해 줄 수 있는 모든 투자를 다 하셨고, 감정적인 지원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쉰다섯이 넘어가니까,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시기 시작했어요. &#39;이때까지 혜택을 많이 누렸구나.&#39;라고 생각하면서 일시불로 돌려주고 있는 상태예요. 이제 부모님은 은퇴를 하신 거죠. &#39;이제 네가 가정의 대들보가 되거라.&#39; 근데 그냥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39;내가 받아온 이 역할을 그대로 해 드리면 되겠구나.&#39;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제가 받은 게 얼만데. 신기할 정도로 부담을 안 느끼게 잘 키워주셨어요.

Q2-3. 어릴 때 부모님이 &#39;자신이 하고 싶은 것&#39;을 추구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게, 지금 이렇게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 예. 매우. 엄청 많이. &#39;신경쓰지 마라.&#39;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39;네 판단이 다 맞다. 나는 너를 믿는다.&#39;라는 메시지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 지지가 느껴지니까 자라면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은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 심리적 기반이 이렇게 단단하지 않나 생각해요.

Q2-4. 자신을 믿음직스럽게 여기는 것과 관련해서 들었던 말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기보다는&hellip; 남편은 저한테 &#39;안정감을 느낀다&#39;는 말을 많이 해요. 또 모든 결정을 저에게 맡겨요. 저에게 주도권을 주고, 믿고 맡겨주는 편이에요. 시부모님도 저에게 &#39;믿음직스럽다&#39;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일수도 있지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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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3. 연애를 하면서 &#39;동생이 있는 나&#39;로 인해 조심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나요?</h3>

- 동생 이야기를 숨기거나 말하는 시기를 조율했던 경험이 있는지, 그때 고민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 저는 동생의 장애를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관계에서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초반에 이야기했어요.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 선택권을 갖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숨기거나 지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받아들이지 않는 상대와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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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4. 연애를 하며 상대방이 동생에 대해 보인 태도나 반응으로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나요?</h3>

- 어떤 상황이었고, 그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 그 경험이 이후의 연애나 결혼관에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시나요?

🦭: 2년 넘게 만났지만 자기 가족이나 친구, 가족을 단 한 번도 소개해 주지 않던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명절에 본가에 다녀온 이후에 저에게 &quot;너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느냐?&quot;라고 나무라면서, 장애가 있는 동생과 준비되지 않은 부모님의 노후 문제 때문에 본인이 부담을 느낀다고 쏟아내더라고요. 그 사람 어머니는 저를 만나본 적도 없었지만, &quot;그냥 정상적인 여자면 되는데 왜 하필&hellip;&quot;이라고 말했다고 들은 적도 있어요.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장애 형제의 독립에 대해 더 일찍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Q4-1. 그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지 않았을까요? 형제자매의 장애를 알고 부담을 느껴 그랬다고 생각하나요?

🦭: 짐작은 잘 안 가요. 동생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첫 번째로 저희 집안은 크게 내세울 게 없거든요. 제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 주변에는 잘 사는 사람들밖에 없었어요. 주변하고 아무래도 비교가 됐겠죠.

두 번째로는 그 사람 어머니가 저를 안 좋아했어요. 제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요. &#39;난 걔 안 만날래.&#39; 이런 태도? &#39;내가 무슨 재벌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냐. 큰 거 안 바라고 정상적인 여자면 되는데.&#39;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각색이 아니고 실제로 한 말씀이라면 참 상당하다&hellip; (웃음) 전 별로 개의치 않기는 한데, 곱씹을수록 드라마 대사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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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5. 지금의 배우자에게 동생 이야기를 처음 꺼낸 건 언제였나요?</h3>

- 어떤 계기로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야기할 때의 감정은 어땠나요?

🦭: 소개팅 네 번째 만남에서 이야기했어요. 여러 번 겪은 과정이라 이제는 말할 때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냥 말하고, 반응을 보고, 관계에 대한 선택을 하는 단순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순간은 분명 관계의 방향이 정해지는 순간이기 때문에 약간의 긴장은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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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6. 그때 배우자의 반응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h3>

- &#39;이 사람은 나를 이해해 주는구나&#39; 혹은 &#39;아직 설명이 필요하구나&#39; 같은 생각이 들었나요?

- 그 경험이 결혼 결심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남편은 본인의 간병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quot;나는 그런 거 잘한다.&quot;라고 말했어요. 아마 제 동생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라고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 반응이 든든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사실 제 결혼 결심은 남편 개인이 아니라 남편의 아버지를 보고 확신했어요. 그리고 &quot;그 정도의 수발은 필요 없다.&quot;라고 설명했어요. (웃음)

Q6-1. 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보고 결혼을 확신했나요?

🦭: 저희 시아버지 진짜 멋있는 분이에요. 어머니께 너무 스윗하세요. 어머니 말씀을 아주 경청하시고&hellip; 보통 손님이 오면 손님을 먼저 챙기는데, 두 분은 서로가 1순위이시더라고요.

남편이 아버지 자랑을 많이 했었어요. 전 안 믿었죠. &#39;자기 아버지니까 저렇게 말하나 보다.&#39; 그런데 실제로 만나 뵈니까, 완전 최수종인 거예요. 전 아직도 최수종이라고 부르거든요. &#39;저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늙지 않을까?&#39; 그래서 그때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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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7. 결혼을 준비하면서 동생 문제로 마음이 복잡했던 일은 있었나요?</h3>

- 그때 어떻게 해결했나요?

🦭: 결혼식에 동생을 초대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다만 시댁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접하면 놀랄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먼저 설명을 드렸어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quot;가족인데 왜 허락을 구하느냐&quot;라고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그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Q7-1. 결혼식에서 동생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있었죠. 동생이 진짜 푹 자더라고요. 동생이 엄마 아빠 바로 뒤에 앉았어요. 사진에 아주 잘 나오는 자리. 당일엔 정신이 없어서 못 봤는데, 스냅 사진을 보니까 정신없이 자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소란스러운데 어쩜 이렇게 잘 잘까... 신기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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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Q8. 그 시기를 돌아봤을 때, &#39;비장애형제자매로서의 나&#39;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순간이 있었나요?</h3>

-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나 &#39;누나로서의 나&#39;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요?

- 결혼을 앞두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저는 동생과 저를 원래부터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해 왔어요. 더군다나 제 새 가족은 장애 형제로 인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거예요. 그래서 결혼이 저의 정체성을 바꾸거나 흔들어 놓은 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은 혹시 장애 형제로 인해 제 혼사가 어려워질까 봐 내심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의 짐을 덜어드렸다는 점이 뿌듯할 따름이에요.

Q8-1. 많은 비장애형제자매들은 형제자매와 자신을 분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은 부모님의 어떤 양육 방식 덕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언어적으로는 다른 부모님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39;어떻게든 네가 책임지지 않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39;, &#39;나중이 되면 복지 제도가 더 좋아져 있을 거다.&#39;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제 인생에 집중하게 해 주신 게 큰 것 같아요. 그런 거 있잖아요. &#39;지금부터 코끼리 생각을 하지 마세요.&#39;라고 하면 코끼리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39;우리 같이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39;라고 말하면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코끼리 생각을 안 하게 되잖아요. 부모님은 동생 얘기보다는 제가 무얼 하고 싶어하고, 제가 무얼 좋아하는지에 무척 집중하셨어요. 동생이 가족 구성원이니까 함께 여행도 다니고 복지관도 다니고 했지만, 그건 그냥 일상인 거고요. &#39;미래&#39;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오직 &#39;저&#39;였어요.

Q8-2. 그렇다면 어릴 때, 동생이 남들과 다른 이유가 궁금했던 적은 없었나요?

- 부모님께 동생의 장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 없는데, 어릴 때 가설을 세웠어요. 건방진 말일 수 있는데, 저는 항상 뭐든 잘하는 아이였거든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반장도 하고... 제 가설은, 제가 쌍둥이니까 &#39;내가 쟤 걸 빼앗아서 태어났구나.&#39;라는 거였어요. 이 생각을 꽤 오래 했어요.

Q8-3. 그러면 언제쯤 &#39;장애&#39;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나요?

🦭: 알기는 유치원 때부터 알았어요. 제가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걔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의식적으로 챙겼던 기억이 그 때부터 있거든요. 항상 손 잡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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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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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의 동의를 받은 내용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대표 이미지 출처: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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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6일 브런치스토리(Brunch Story)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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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비장애형제자매로서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어요. 문득 올해 초에 결혼을 한, 비장애형제자매인 언니 한 명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비장애형제자매 자조 모임을 통해 계속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는 언니인데, 내면이 아주 단단해서 무척 닮고 싶은 언니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언니와 나눈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보았어요. 비장애형제자매들이 이 글을 읽고 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연애하길, 나아가 (원한다면) 인생의 동반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요.


Q1. 자신의 가족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저와 쌍둥이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4인 가족이에요. 제 동생은 발달장애가 있고, 뇌전증을 앓고 있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Q2. 결혼 전, 가족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 평소 가족 안에서 맡아온 역할은 무엇이었고, 그 역할이 연애나 결혼에 대한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저는 가족 안에서 '보험'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소에 동생을 돌보거나 집안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은 아니지만, 문제가 생기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가족들이 결국 저를 찾게 돼요. 세대 분리를 오래전에 했음에도, 감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다들 저에게 많이 의지해요.
그런데 가족 모두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라 그 의지가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저도 문제 상황이 생기면 그걸 빨리 해결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맡아온 역할 같아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연애와 결혼에서도 '누군가가 해 주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대부분의 상황을 제가 먼저 챙기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아마 남편과 시댁이 저를 믿음직하게 느낀 이유도 그런 모습 때문일 거예요.
Q2-1. '보험' 같은 역할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 제가 평소에 가족을 돌보는 건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따로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족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법무사나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일 같은 게 있을 때는 제가 다 맡아서 해야 해요.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를 가장 믿으세요. 일이 일어나면 저한테 얘기를 하시는 거죠. 제 입장에선 미리 말을 해 주면 일이 안 일어날 텐데, 다 벌어지고 난 다음에 저한테 알려주거든요. 사후 처리를 하는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부모님이 자책하시면 "아니야. 엄마 탓도 아니고, 아빠 탓도 아니야. 그냥 상황이 이렇게 된 거야."라고 말해주는 심리적 지원 역할? (웃음) 금전적 지원도 당연히 주고 있고요.
Q2-2. 그렇다면 '어릴 때' 그런 감정적 지지대 역할을 해야 했던 기억이 있나요?
🦭: 어릴 때는… 없어요. 어릴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걱정 없이 컸어요. 전혀 저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아예 저한테 의지하실 생각도 없으셨고요. 형편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저한테 해 줄 수 있는 모든 투자를 다 하셨고, 감정적인 지원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쉰다섯이 넘어가니까,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시기 시작했어요. '이때까지 혜택을 많이 누렸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일시불로 돌려주고 있는 상태예요. 이제 부모님은 은퇴를 하신 거죠. '이제 네가 가정의 대들보가 되거라.' 근데 그냥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내가 받아온 이 역할을 그대로 해 드리면 되겠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제가 받은 게 얼만데. 신기할 정도로 부담을 안 느끼게 잘 키워주셨어요.
Q2-3. 어릴 때 부모님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추구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게, 지금 이렇게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 예. 매우. 엄청 많이. '신경쓰지 마라.'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네 판단이 다 맞다.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메시지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 지지가 느껴지니까 자라면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은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 심리적 기반이 이렇게 단단하지 않나 생각해요.
Q2-4. 자신을 믿음직스럽게 여기는 것과 관련해서 들었던 말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기보다는… 남편은 저한테 '안정감을 느낀다'는 말을 많이 해요. 또 모든 결정을 저에게 맡겨요. 저에게 주도권을 주고, 믿고 맡겨주는 편이에요. 시부모님도 저에게 '믿음직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일수도 있지만요. (웃음)


Q3. 연애를 하면서 '동생이 있는 나'로 인해 조심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나요?
- 동생 이야기를 숨기거나 말하는 시기를 조율했던 경험이 있는지, 그때 고민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 저는 동생의 장애를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관계에서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초반에 이야기했어요.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 선택권을 갖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숨기거나 지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받아들이지 않는 상대와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Q4. 연애를 하며 상대방이 동생에 대해 보인 태도나 반응으로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나요?
- 어떤 상황이었고, 그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 그 경험이 이후의 연애나 결혼관에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시나요?
🦭: 2년 넘게 만났지만 자기 가족이나 친구, 가족을 단 한 번도 소개해 주지 않던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명절에 본가에 다녀온 이후에 저에게 "너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느냐?"라고 나무라면서, 장애가 있는 동생과 준비되지 않은 부모님의 노후 문제 때문에 본인이 부담을 느낀다고 쏟아내더라고요. 그 사람 어머니는 저를 만나본 적도 없었지만, "그냥 정상적인 여자면 되는데 왜 하필…"이라고 말했다고 들은 적도 있어요.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장애 형제의 독립에 대해 더 일찍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Q4-1. 그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지 않았을까요? 형제자매의 장애를 알고 부담을 느껴 그랬다고 생각하나요?
🦭: 짐작은 잘 안 가요. 동생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첫 번째로 저희 집안은 크게 내세울 게 없거든요. 제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 주변에는 잘 사는 사람들밖에 없었어요. 주변하고 아무래도 비교가 됐겠죠.
두 번째로는 그 사람 어머니가 저를 안 좋아했어요. 제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요. '난 걔 안 만날래.' 이런 태도? '내가 무슨 재벌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냐. 큰 거 안 바라고 정상적인 여자면 되는데.'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각색이 아니고 실제로 한 말씀이라면 참 상당하다… (웃음) 전 별로 개의치 않기는 한데, 곱씹을수록 드라마 대사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5. 지금의 배우자에게 동생 이야기를 처음 꺼낸 건 언제였나요?
- 어떤 계기로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야기할 때의 감정은 어땠나요?
🦭: 소개팅 네 번째 만남에서 이야기했어요. 여러 번 겪은 과정이라 이제는 말할 때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냥 말하고, 반응을 보고, 관계에 대한 선택을 하는 단순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순간은 분명 관계의 방향이 정해지는 순간이기 때문에 약간의 긴장은 있었던 것 같아요.


Q6. 그때 배우자의 반응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해 주는구나' 혹은 '아직 설명이 필요하구나' 같은 생각이 들었나요?
- 그 경험이 결혼 결심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남편은 본인의 간병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그런 거 잘한다."라고 말했어요. 아마 제 동생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라고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 반응이 든든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사실 제 결혼 결심은 남편 개인이 아니라 남편의 아버지를 보고 확신했어요. 그리고 "그 정도의 수발은 필요 없다."라고 설명했어요. (웃음)
Q6-1. 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보고 결혼을 확신했나요?
🦭: 저희 시아버지 진짜 멋있는 분이에요. 어머니께 너무 스윗하세요. 어머니 말씀을 아주 경청하시고… 보통 손님이 오면 손님을 먼저 챙기는데, 두 분은 서로가 1순위이시더라고요.
남편이 아버지 자랑을 많이 했었어요. 전 안 믿었죠. '자기 아버지니까 저렇게 말하나 보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 뵈니까, 완전 최수종인 거예요. 전 아직도 최수종이라고 부르거든요. '저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늙지 않을까?' 그래서 그때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Q7. 결혼을 준비하면서 동생 문제로 마음이 복잡했던 일은 있었나요?
- 그때 어떻게 해결했나요?
🦭: 결혼식에 동생을 초대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다만 시댁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접하면 놀랄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먼저 설명을 드렸어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가족인데 왜 허락을 구하느냐"라고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그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Q7-1. 결혼식에서 동생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있었죠. 동생이 진짜 푹 자더라고요. 동생이 엄마 아빠 바로 뒤에 앉았어요. 사진에 아주 잘 나오는 자리. 당일엔 정신이 없어서 못 봤는데, 스냅 사진을 보니까 정신없이 자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소란스러운데 어쩜 이렇게 잘 잘까... 신기할 정도로.


Q8. 그 시기를 돌아봤을 때, '비장애형제자매로서의 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순간이 있었나요?
-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나 '누나로서의 나'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요?
- 결혼을 앞두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저는 동생과 저를 원래부터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해 왔어요. 더군다나 제 새 가족은 장애 형제로 인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거예요. 그래서 결혼이 저의 정체성을 바꾸거나 흔들어 놓은 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은 혹시 장애 형제로 인해 제 혼사가 어려워질까 봐 내심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의 짐을 덜어드렸다는 점이 뿌듯할 따름이에요.
Q8-1. 많은 비장애형제자매들은 형제자매와 자신을 분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은 부모님의 어떤 양육 방식 덕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언어적으로는 다른 부모님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떻게든 네가 책임지지 않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나중이 되면 복지 제도가 더 좋아져 있을 거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제 인생에 집중하게 해 주신 게 큰 것 같아요. 그런 거 있잖아요. '지금부터 코끼리 생각을 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코끼리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 같이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라고 말하면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코끼리 생각을 안 하게 되잖아요. 부모님은 동생 얘기보다는 제가 무얼 하고 싶어하고, 제가 무얼 좋아하는지에 무척 집중하셨어요. 동생이 가족 구성원이니까 함께 여행도 다니고 복지관도 다니고 했지만, 그건 그냥 일상인 거고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오직 '저'였어요.
Q8-2. 그렇다면 어릴 때, 동생이 남들과 다른 이유가 궁금했던 적은 없었나요?
- 부모님께 동생의 장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 없는데, 어릴 때 가설을 세웠어요. 건방진 말일 수 있는데, 저는 항상 뭐든 잘하는 아이였거든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반장도 하고... 제 가설은, 제가 쌍둥이니까 '내가 쟤 걸 빼앗아서 태어났구나.'라는 거였어요. 이 생각을 꽤 오래 했어요.
Q8-3. 그러면 언제쯤 '장애'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나요?
🦭: 알기는 유치원 때부터 알았어요. 제가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걔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의식적으로 챙겼던 기억이 그 때부터 있거든요. 항상 손 잡고 다니고.


... 2부에서 이어집니다.
 
*본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의 동의를 받은 내용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대표 이미지 출처: ChatGPT


2025년 11월 16일 브런치스토리(Brunch Story)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 https://brunch.co.kr/@lemon99/52

비장애형제자매 물개🦭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 - 2부

비장애형제자매 물개🦭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 - 1부

자녀에게 '장애' 설명하기 가이드북 📖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한 명 있어요. 비장애형제자매로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어느 비장애형제자매의 이야기

레몬자몽

✍️ 편집자 주 이 글은 2025년 11월 19일 기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와 그 외교·경제적 함의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단순한 방사능 우려를 넘어,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일 갈등이 무역 보복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동아시아 지역 외교 긴장의 ‘경제 전선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hr><h3>中, 日 수산물 다시 전면 수입 중단... 표면적으로는 “오염수 모니터링”이라지만...</h3>중국 정부는 2025년 11월 19일, 일본에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조치를 다시 통보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추가 모니터링 필요’로 밝혔지만, 양국 간 정치적 긴장 고조가 더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발언이 직후 중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고,😠 이번 수입 중단은 사실상 ‘경제적 경고’ 수단으로 사용된 것입니다.<h3>🚫 2주 만에 다시 ‘닫힌’ 수산물 시장</h3><ul><li>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지만,</li><li>2025년 6월부터 일부 지역과 품목에 한해 제한적 재개</li><li>2025년 9월 5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이 중국에 수출됨</li><li>단 2주 만에 다시 ‘올스톱’, 재개 흐름 좌초</li></ul>중국은 일본 측에 외교 채널을 통해 조치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 수산업계는 가장 큰 수출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또다시 상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h3>🗨️ '대만 문제' 발언으로 터져나온 양국 갈등</h3>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일본 의회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blockquote>“중국이 대만을 공격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다면, 군사적 대응이 가능하다.”</blockquote>이에 대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공식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사태' 당시의 '한한령'과 유사한 ‘일한령’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h3>📢 전방위 대응 중인 中</h3><ul><li>중국 외교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 🏫</li><li>중국 세관: 수산물 수입 중단 🚢</li><li>상무부·해관총서: 별도 성명 없이 조용한 보복 진행</li><li>中 언론: 일본 내 반중 정서와 군사 개입론을 강력 비판 📰</li></ul><h3>일본 내부 영향: 어민·자민당·외교라인 모두 부담</h3>중국은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이에 중국 측의 수입 재개 조치에 대한 기대가 컸던 어민과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요.특히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성은 아직 공식 입장 없이 외교 경로 파악에 집중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농수산업계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는 이들을 주 지지층으로 하는 자유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hr><h2>🔎 전문가 분석: “경제 제재, 외교 전선의 확장 수단”</h2>전문가들은 이번 수산물 수입 중단이 단순히 식품 안전 이슈가 아닌, 정치적 ‘경제 압박 카드’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ul><li>제재 대상이 군사나 기술이 아닌 식품이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와 소비감정까지 겨냥하고 있음</li><li>중국은 공식 발표 없이도 실질적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비대칭 전략을 구사</li><li>향후 한중, 미중, 대만 관련 외교 사안에서도 유사한 패턴 반복될 가능성</li></ul>라는 점입니다. 당분간 중국의 소비 시장 무기화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hr>오늘 방송 내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팟캐스트에서 더 많은 얘기를 들어보세요! 또 오늘 방송은 다음 뉴스도 다루고 있어요👇🔴 싸움 격해지는 중국과 일본...중국 “일본 여행 자제령” 🔴 러시아의 보복 외교, 日 외무성 대변인 등 30명 입국금지 🔴 러시아 압박에…일부 일본 의원들 “푸틴과 대화해서 풀어야”팟캐스트 들으러 가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6_PSg1tkbGA">https://youtu.be/6_PSg1tkbGA</a><aside>경제 안보 팟캐스트 &lt;글로벌 리스크 췍!&gt;은 매일 아침 7시 업로드됩니다!🌅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애플 팟캐스트에서 시청/청취하실 수 있으니, 출근길·등굣길에 SanctionLab과 함께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빠르게 파악해 봅시다🔥유튜브▶️<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amp;si=OxGDB_ROxVmn6sVp">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amp;si=OxGDB_ROxVmn6sVp</a>스포티파이▶️<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open.spotify.com/show/4WHiV6Q1JePQfTwgnBv8z0">https://open.spotify.com/show/4WHiV6Q1JePQfTwgnBv8z0</a></aside>

✍️ 편집자 주이 글은 2025년 11월 19일 기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와 그 외교·경제적 함의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단순한 방사능 우려를 넘어,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일 갈등이 무역 보복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동아시아 지역 외교 긴장의 ‘경제 전선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中, 日 수산물 다시 전면 수입 중단... 표면적으로는 “오염수 모니터링”이라지만...중국 정부는 2025년 11월 19일, 일본에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조치를 다시 통보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추가 모니터링 필요’로 밝혔지만, 양국 간 정치적 긴장 고조가 더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발언이 직후 중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고,😠 이번 수입 중단은 사실상 ‘경제적 경고’ 수단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2주 만에 다시 ‘닫힌’ 수산물 시장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지만,2025년 6월부터 일부 지역과 품목에 한해 제한적 재개2025년 9월 5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이 중국에 수출됨단 2주 만에 다시 ‘올스톱’, 재개 흐름 좌초중국은 일본 측에 외교 채널을 통해 조치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 수산업계는 가장 큰 수출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또다시 상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대만 문제' 발언으로 터져나온 양국 갈등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일본 의회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중국이 대만을 공격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다면, 군사적 대응이 가능하다.”이에 대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공식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사태' 당시의 '한한령'과 유사한 ‘일한령’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방위 대응 중인 中중국 외교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 🏫중국 세관: 수산물 수입 중단 🚢상무부·해관총서: 별도 성명 없이 조용한 보복 진행中 언론: 일본 내 반중 정서와 군사 개입론을 강력 비판 📰일본 내부 영향: 어민·자민당·외교라인 모두 부담중국은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이에 중국 측의 수입 재개 조치에 대한 기대가 컸던 어민과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요.특히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성은 아직 공식 입장 없이 외교 경로 파악에 집중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농수산업계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는 이들을 주 지지층으로 하는 자유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경제 제재, 외교 전선의 확장 수단”전문가들은 이번 수산물 수입 중단이 단순히 식품 안전 이슈가 아닌, 정치적 ‘경제 압박 카드’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제재 대상이 군사나 기술이 아닌 식품이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와 소비감정까지 겨냥하고 있음중국은 공식 발표 없이도 실질적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비대칭 전략을 구사향후 한중, 미중, 대만 관련 외교 사안에서도 유사한 패턴 반복될 가능성라는 점입니다. 당분간 중국의 소비 시장 무기화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오늘 방송 내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팟캐스트에서 더 많은 얘기를 들어보세요! 또 오늘 방송은 다음 뉴스도 다루고 있어요👇🔴 싸움 격해지는 중국과 일본...중국 “일본 여행 자제령”🔴 러시아의 보복 외교, 日 외무성 대변인 등 30명 입국금지🔴 러시아 압박에…일부 일본 의원들 “푸틴과 대화해서 풀어야”팟캐스트 들으러 가기 ▶️https://youtu.be/6_PSg1tkbGA경제 안보 팟캐스트 <글로벌 리스크 췍!>은 매일 아침 7시 업로드됩니다!🌅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애플 팟캐스트에서 시청/청취하실 수 있으니, 출근길·등굣길에 SanctionLab과 함께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빠르게 파악해 봅시다🔥유튜브▶️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si=OxGDB_ROxVmn6sVp스포티파이▶️https://open.spotify.com/show/4WHiV6Q1JePQfTwgnBv8z0

울고 가는 러시아 뒤에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가 웃는 이유 ☺️

신냉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운명을 걸고 AI에 투자하는 이유🖥️

드론으로 키이우 지킨 우크라이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하루 20분, 출근길에 듣는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브리핑💸 국제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간과하기 쉬운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SanctionLab과 함께 하루 20분,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빠르게 파악해 봅시다🔥

글로벌 리스크 췍!☑️

'대만 발언'에 분노한 중국, '수산물 수입 중단' 카드 들었다🐟

생크션랩

오늘은 '파울팁 삼진' 규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248ba0299d3411281816a16f5f20b5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사진출처: 스포츠동아</figcaption></figure>모두 아시다시피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울은 스트라이크 카운트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이런 '용규놀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 🤭* '용규놀이'란? : 야구선수 이용규 선수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표현으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 2스트라이크 이후 계속해서 파울을 쳐내며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영상 2분 2초부터!<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NxG4fzYiRvU?si=WAP9-1zGDmTuqCGQ&amp;t=121" start="0"></iframe></div><hr><h3>⚾ 파울팁 삼진이란?</h3>2 스트라이크인 상황에서 파울이 된 타구를 포수가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바로 포구한 경우, 스트라이크 처리되어 삼진으로 물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영상: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v.naver.com/v/46827">https://tv.naver.com/v/46827</a>단, 타자가 친 공이 포수의 손이나 미트가 아닌 몸이나 방어구에 닿았을 때는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포구해도 '파울팁'이 아닌, '파울볼'로 처리됩니다.<hr><h3>⚾ 파울팁 상황에서 주자는 뛸 수 있나요?</h3>말 그대로 파울팁 '삼진'으로 삼진 상황이기 때문에 진루 의무는 없어요. 다만, 다른 삼진 상황과 마찬가지로 도루는 가능해요!<hr>아까 설명한 것과 같이, 파울팁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포수가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죠! 그래서 이런 저글링(?) 파울팁 삼진이 나오기도 하네요 😂<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9gnIgwwBPBc?si=bsZ-rzCu5tiK8bAU" start="0"></iframe></div>

오늘은 '파울팁 삼진' 규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울은 스트라이크 카운트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이런 '용규놀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 🤭* '용규놀이'란? : 야구선수 이용규 선수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표현으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 2스트라이크 이후 계속해서 파울을 쳐내며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영상 2분 2초부터!⚾ 파울팁 삼진이란?2 스트라이크인 상황에서 파울이 된 타구를 포수가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바로 포구한 경우, 스트라이크 처리되어 삼진으로 물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영상: https://tv.naver.com/v/46827단, 타자가 친 공이 포수의 손이나 미트가 아닌 몸이나 방어구에 닿았을 때는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포구해도 '파울팁'이 아닌, '파울볼'로 처리됩니다.⚾ 파울팁 상황에서 주자는 뛸 수 있나요?말 그대로 파울팁 '삼진'으로 삼진 상황이기 때문에 진루 의무는 없어요. 다만, 다른 삼진 상황과 마찬가지로 도루는 가능해요!아까 설명한 것과 같이, 파울팁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포수가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죠! 그래서 이런 저글링(?) 파울팁 삼진이 나오기도 하네요 😂

내가 궁금한 스포츠 이야기

파울이지만 아웃입니다, '파울팁 삼진'

⚾ 파울팁 삼진이란?

⚾ 파울팁 상황에서 주자는 뛸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