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관극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날!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해, <공연예술과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장애인 관객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

장애인의 관극, 가기도 어렵고, 가서도 막힌다 🚫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중 6.4%만이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한다고 해요. 장애인의 96%는 집에서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누구나 함께 누려야할 문화예술이, 장애인에게는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죠. 📺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공연장에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2018년 기준, 수도권 내 1천석 이상 공연장 21곳 중 휠체어가 있는 곳은 고작 11곳입니다. 심지어 휠체어석 예매는 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휠체어석이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일 수도 있기에 반드시 공연장에 문의하는 절차가 필요해요.

이렇게 어렵게 공연장에 들어서도 그들은 차별을 마주합니다. 보통 휠체어석은 공연장 맨 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같은 관객임에도 그들은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함께 관극하기 위한 방법, 배리어 프리(Barrier - Free)!

이처럼, 장애인 관객은 문화예술을 관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이러한 차별을 극복하고, 장애인 관객도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 되고 있어요. 바로, 배리어 프리 공연입니다!

배리어 프리 공연이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도 편하게 관극할 수 있도록 물리적, 심리적인 장애물을 제거하는 공연을 의미합니다. 🌈

배리어 프리 공연의 예시로 이런 것들이 있어요

• 공연과 동시에 한 켠에서 수어통역사님이 수어통역 진행

• 스크린에 대사뿐만 아니라 효과음 등 청각 정보를 자막으로 설명하는 자막 해설 📺

• 수신기를 제공하여 장면을 해설하는 음성해설 🎧

• 입퇴장 시간이 정해진 기존 공연과 달리 입/퇴장을 자유롭게 하는 공연 🚪

• 시각장애가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시작 전 소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하는 터치투어 👋

장애인 복지법 제 8조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을 차별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조항 명시되어 있어요. 공연예술 역시, 위와 같은 배리어 프리 공연을 끊임없이 시도함을 통해 장애인의 공연예술 접근성을 늘려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모든 공연에서, 허물 없이 장애인 관객과 함께 관극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