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고정관념을 넘어 진정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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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고정관념을 넘어 진정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찾아서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지은이: 이슬기, 서현주
출간일: 2024년 1월 29일
출판사: 동아시아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이 32명의 여성 인터뷰를 통해 구성된 특성에 기대어, 리뷰 글도 가상의 두 인물 '민지'와 '소연'의 대화 형식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런식으로 글쓰기는 처음이라 조금 민망하지만, 딱딱한 분석보다 친근한 대화를 통해 책의 핵심 내용과 고민할 거리를 전달하고자 했으니, 부담 없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 📚
소연: 요즘 뭐 읽고 있어?
민지: 이슬기, 서현주 작가의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이라는 책 읽고 있어. 24년 1월에 나온 책인데, 정말 흥미롭더라고.
소연: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인데? 직업을 '때려치운다'니... 뭔가 불만 많은 사람들의 하소연 같은 내용인가?
민지: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읽다 보니 단순한 불만 토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여자 하기 좋은 직업'으로 불리는 것들에 숨은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책이더라고. 그냥 "나 회사 때려쳤어!" 하는 감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교사, 간호사, 승무원 같은 소위 '여초 직군'에서 일하다 퇴직한 32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는 거지.
소연: 오, 그럼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에세이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는 책이네?
민지: 맞아. 개인의 경험을 넘어 이런 직종들이 왜 '여자 하기 좋은 직업'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성차별적 구조를 탐구하고 있어. 정말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야.
저자 소개: 직업을 때려친 두 여성 작가 ✍️
소연: 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야?
민지: 두 작가 모두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어. 이슬기 작가는 9년 동안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에서 사회문화와 여성주의 관련 기사를 써온 경력 10년 차 기자 출신이야. 서현주 작가는 14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퇴직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성교육 활동가로 활동 중이고.
출처: https://www.instagram.com/p/C4heETvrv40/?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소연: 아, 그럼 두 저자도 책에서 다루는 '여자 하기 좋은 직업'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경험이 있는 거네?
민지: 정확해! 두 저자 모두 소위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 불리는 분야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찾은 경험이 있어.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외부 관찰자의 시선이 아니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인사이트가 담겨 있는 거지.
소연: 그럼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
민지: 저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실제로는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탐구하고 싶었던 것 같아. 특히 서현주 작가는 14년간 교사로 일하면서 겪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많이 느꼈다고 해.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거지.
책의 구성 및 차별점: 개인의 경험을 넘어선 사회 구조적 분석 🔍
소연: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
민지: 이 책의 구성이 참 독특해. 교사,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 보육교사 등 소위 '여초 직군'에서 일하다 퇴직한 32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각 장은 직업별로 나뉘어 있고, 그 직업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그 직업을 떠난 여성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지.
소연: 다른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어?
민지: 가장 큰 차별점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야. 많은 자기계발서가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반해, 이 책은 "당신의 문제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해. 그래서 단순히 개인의 성공 스토리나 극복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있어.
소연: 그러면 이 책에서 말하는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의 문제점은 뭐야?
민지: 책에 따르면,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말 자체에 여러 문제가 있어. 첫째, 이런 직업들은 대체로 돌봄, 교육, 감정노동과 관련된 일들인데, 이런 일들이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면서 그 가치가 저평가된다는 거야. 둘째, '좋은 직업'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과도한 감정노동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 셋째, 이런 직업들이 '여성의 특성'에 맞다는 고정관념이 여성들의 직업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
소연: 와,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여자는 교사나 간호사가 되면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게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민지: 그렇지! 책에서도 이런 사회적 통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이런 통념이 단순히 개인의 선호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보여주는 거지.
책의 장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감되는 이야기 👍
소연: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
민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거야. 예를 들어, 한 인터뷰이는 부모님의 강권으로 보육교사가 되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이야기가 많은 여성들의 경험과 맞닿아 있어.
소연: 나도 주변에 그런 친구들 많이 봤어. 부모님이 "여자는 교사가 좋다" 해서 사범대 갔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고민하는 친구들...
민지: 맞아. 그리고 이 책에서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례들도 다루고 있어. 여초 직군의 고질적인 문제들, 특히 과도한 감정노동이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 이런 부분이 많은 독자들에게 "나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소연: 그런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것 같아.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더 힘들잖아.
민지: 맞아. 또 다른 장점은 각 직업의 역사적 맥락을 짚어준다는 거야. 예를 들어, 간호사나 교사 같은 직업이 어떻게 '여성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는 거지.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현재의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소연: 역사적 배경까지 다루다니, 생각보다 심도 있는 책이네?
민지: 맞아. 단순한 개인의 경험담을 넘어서 사회학적, 역사적 맥락까지 풍부하게 다루고 있어. 그래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더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지.
책의 한계: 균형 잡힌 시각은 부족할까? 🤔
소연: 혹시 책의 단점이나 한계점은 없었어?
민지: 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 책이 직업을 그만두는 것만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는 거야. 실제로 저자들은 "사직이 정답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지만, 책 제목부터가 '때려치운 여자들'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소연: 그러게. 제목만 보면 "그만두라"는 메시지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민지: 맞아. 또 다른 한계점은 현장에서 계속 일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있었다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 물론 여초 직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니까 그만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다르게 대응하고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었다면 더 다양한 관점을 제공했을 거야.
소연: 그건 그래. 같은 직장에서도 만족하며 일하는 사람과 불만인 사람이 있잖아.
민지: 또한, 질적 연구에 의존하다 보니 표본의 대표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32명의 인터뷰이가 모든 여초 직군 종사자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특히 자발적 인터뷰 참여자들은 극단적 경험을 가진 집단일 가능성이 높아.
소연: 연구 방법론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겠네.
민지: 맞아.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 의식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개인화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야.
책의 핵심 메시지: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위해 💪
소연: 그럼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뭐라고 생각해?
민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해.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말 속에 숨겨진 성차별적 구조를 인식하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거야. 저자들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어.
출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017527
소연: 정말 중요한 메시지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이건 여자 직업이야", "이건 남자 직업이야" 하는 고정관념이 강하잖아.
민지: 맞아.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어떤 선택을 하든 "늘 자신의 내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조언이야. 사회적 기대나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라는 거지.
소연: 단순히 직업을 그만두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라는 거구나.
민지: 정확해! 이 책은 여초 직군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개인의 선택과 사회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어. 현장에서 계속 일하면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알을 깨는 여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
소연: 그럼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은 뭐야?
민지: 책에서는 여러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첫째, 구조적 문제 인식. 둘째, 개인의 선택권 존중. 셋째, 내면의 목소리 경청. 넷째, 연대와 소통. 다섯째, 현장에서의 변화. 여섯째, 사회적 인식 개선. 일곱째, 노동시장 구조 개선 등이 있어.
특히 주변의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 지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거지.
모든 사람을 위한 직업 선택의 자유 🌈
소연: 이 책을 읽고 나서 너의 생각이나 태도에 변화가 있었어?
민지: 음,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특히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자신을 돌아보게 됐지. 예를 들어, 여자 후배에게 "교사는 여자한테 정말 좋은 직업이야"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말이 어떤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됐어.
소연: 나도 그런 말 종종 했던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까?
민지: 우선 여초 직군에서 일하고 있거나, 그런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불필요한 자책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
그리고 사실은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 왜냐하면 직업의 성별 구분은 남성들의 선택도 제한하니까. "남자가 간호사를 한다고?" 같은 편견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잖아.
소연: 맞아, 성별 고정관념은 모두에게 제약이 되는 것 같아.
민지: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직업을 그만둔 여성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작품이야.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따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지.
소연: 너의 리뷰 듣고 나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추천해줘서 고마워!
민지: 천만에. 너랑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서 책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니 나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책의 메시지대로 우리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지지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