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

9월, 가을

작성자 블라디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

9월, 가을

블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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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_tulr0bdt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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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사를 했습니다.

(예전 글에 언급한) 약간의 경사가 있는 집은 아니지만,

마루에서 볼 수 있었던 (성미산) 나무들의 푸르름을 잃었지만,

책상에서 비교적 큰 창을 통해,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을 얻었습니다.

 

가을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9월, 하늘, 구름, 바람, 단풍, 낙엽, 코스모스, 억새, 일교차, 건조한 날, 목감기...

​그래서일까요..

어제도 하늘을 보며,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와~'하는 탄성과 함께 가을을 느꼈습니다.

9월을 앞두고 어김없이 다가온 가을.​

이 가을의 환상적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이런 표현들이 떠올랐습니다.

가을은 하늘이지.

가을은 하늘이다.

가을엔 하늘이지.

가을엔 하늘이다.

가을 그리고 하늘

가을과 하늘

가을, 하늘

가을하늘

가을이라 쓰고, 하늘이라 읽는다.

하늘을 보며, 가을을 느낀다.

좀 식상하기도 하고, 저에게서 나올 수 있는 표현들은 이게 다 이지만,

재밌게도 한 문장, 한 문장의 맛이 달라 가을을 표현하기에 버릴 게 하나 없는 듯 합니다.

​매년 이 맘때 쯤이면 항상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길을 가다 저 멀리 구름을 보기도 하고, 공원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가을 바람을 맞으면 한 없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가을을 숨겨왔던 여름날을 만난게 얼마전이었던것 같은데, 9월을 앞두고 아직도 폭염의 밤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자연의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겠지요.

​내일이면 9월입니다. 가을 초입입니다.

심한 일교차에, 건조한 날씨에 목감기를 꼭 한번은 거쳐야 하지만,,, 파란 하늘과 흰 구름과 울긋불긋 단풍과 바짝 마른 낙엽이 펼쳐줄 풍경이 기다려집니다.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