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작/이노소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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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라디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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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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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_tulr0bdtrv
읽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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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지 소책자 형태의 연구보고서...

제목부터 연구보고서 답지 않음에 눈길이 갔던 책.

(소셜섹터의) '문제정의'라는 딱딱한 주제를

'참 쉽게 잘 썼다' 느끼게 해 주는 보고서입니다.

연구 보고서임에도 경어를 사용하여 가르치려고만 들지 않는 겸손함이 느껴지면서도,

쉽게 이해되도록, '생각'해 보도록 풀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에서처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누군가의 어떤 시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쓴 보고서인데요. 이 문장이 가장 남습니다.

"문제를 정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공감의 확대입니다."

'문제의 정의'가 공감의 확대와 연결된다는,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충격적인 문장이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철학적이며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었는데, 이런 용어들도 있었습니다.

공감의 확대

창조적 파괴

모순의 해결

협력과 참여

느슨한 협력

인식의 변화

문화의 문제

수평적 협력과 조정

상호의존성과 신뢰구축

다양한 참여자들의 목적지향적 상호작용

결국(개인적인 결론으로),

소셜섹터(뿐 아니라 인간이 엮여 있는 모든 섹터)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정의하고자 하는 '당사자'(나)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문제와 엮여있는)이해관계자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죠.

듣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스스로 전문가라 생각하는 당신)가 정답이 아님을 먼저 시인하며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독을 권해봅니다.

시리즈32개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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