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올 때면 저랑 더 잘 놀아줍니다. 굳이 굳이 자전거를 타고 조금 멀리 떨어진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거나 장을 보고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요리를 해서 먹거나 서점 가서 책 구경하고 근처 예쁜 카페가서 조금이라도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주중에 시간이 애매할 땐 나가서 뛰고 와서 비싼 목욕용품으로 씻고 팩도 합니다. 아무튼 움직이면서 조금 덜 익숙한 것들을 애써서 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