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 둘, <수어🙌> 안녕하세요, 뉴니커 여러분. 파한입니다. 다시금 인사 드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할 줄 아는 언어가 몇 개나 되시나요? 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지만요,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건 음, 아직 한국어밖에... 어쩌면 저는 0.5개 국어 구사자일지도...🙄 아무튼 저는 최근 들어 언어 하나를 더 배우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의 주제, 수어입니다➿ 수어란 농인이 사용하는 언어로, 손과 표정을 이용한 언어예요. 예전에는 '수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지만 지금은 ‘수화 언어’를 줄여 '수어'가 맞는 표기법이라고 하네요. 제가 수어를 배우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 중국어를 능통하게 한다거나 영어를 제스처와 함께 멋지게 구사하는 외국어 사용자가 멋있어 보이듯, 저도 수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 수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수어는 문법 체계부터 다르다는 사실, 아셨나요? 한국어와 어순도 다르고, 한국 수어에는 조사도 따로 없어요. 따라서 농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 문법이 익숙한 저는 '한국어 대응 수어'와 단어를 먼저 배운 후 한국 수어로 넘어가는 교육 과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단어마다 해당 단어를 나타내는 수어가 존재해야 하다보니, 겹치는 수어, 비슷한 수어가 많아 표현에 애를 먹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춥다’, ‘겨울’, ‘북쪽’을 나타내는 수어는 전부 똑같습니다. 만약 ‘북쪽 나라의 겨울은 매우 춥다’라는 문장을 표현해야 한다면 해석이 매우 어렵겠죠. 수어는 손의 모양, 손바닥의 방향, 손의 위치, 손의 움직임 그리고 얼굴 표정(비수지기호)에 따라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해요. 예를 들어 의문형은 문장 끝에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야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도 어원과 함께 배우니 단어 암기에는 속도가 붙었어요. 단어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편이거든요. '수고하셨습니다'는 팔을 마사지하듯 두드리면 되고, '이름'은 명찰을 가리키듯 표현하면 돼요. 수어 선생님께서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농인과 저 사이에 '소통'만 가능하다면 수어 조금 틀리는 정도야 문제가 없다고도 하셨고요🌟 이처럼 언어 공부의 목적은 해당 언어 사용자와의 소통인 만큼! 수어를 배워두면 농인과의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 거예요. 어느 정도 능숙해지면 통역 봉사도 가능하고, 관련 자격증도 존재합니다. 한국 수어 사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https://sldict.korean.go.kr/ 이번 기회에 수어로 인사하는 방법, 한 번쯤 알아두는 건 어떠실까요? 이번엔 저의 두 번째 취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취미 자랑, 소개, 질문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는 여러분의 취미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