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음감회 1. 이브, 앤팀, 트리플에스: 좋게 들었습니다

케이팝 음감회 1. 이브, 앤팀, 트리플에스: 좋게 들었습니다

작성자 은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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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음감회 1. 이브, 앤팀, 트리플에스: 좋게 들었습니다

은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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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_mg8ux4d2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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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ves(이브) - Viola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달소는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츄(엄밀히 말하면 츄는 탈퇴)와 이브는 솔로로 활동하며, 루셈블, ARTMS(아르테미스)라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처음에 이름이랑 뮤직비디오 보고 뭔가 에피 계열의 힙합하는 싱송라인 줄 알았는데, 음방이 있다고 해서 ?.? 찾아 보니 아이돌 출신이었다.

하이퍼팝으로 커리어를 틀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찰리xcx나 에피의 곡을 떠올리면 쉽다. 좀 찢어지는 전자음, 물방울 터지는 느낌.

디에이트 인터뷰 이브(인터뷰이) 김윤하(인터뷰어)

-> https://the-edit.co.kr/80455

​케이팝의 대중화가 전형성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 이브처럼 "자기가 뭘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

대중성 자체는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모든 것이 적정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뜻이기도 할텐데, 그러다 보니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굴러가고, 가수랑 퍼포먼스가 '안 붙는' 경우가 많은 듯. 자기 걸 알면 자기 것 같다.

| &team(앤팀) - Back to Life

​하이브 재팬의 일본 케이팝 그룹. 이게 뭔 소리냐 하면 일본 그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룹에 한국인 1명 있다.

* 공식 뮤직비디오

*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Back to life>는 한국 데뷔곡인데 난 아이돌 2-3세대를 살아간 사람이라 이런 락킹한 사운드의 빡센 노래가 좋게 들렸다. 비트 꿍꿍거리고 웅장하고 휘몰치는! 그래서 다른 노래도 그럴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 triples msmz moon(트리플에스 미소녀즈 문) - Cameo Love

트리플에스는 현 케이팝 씬에서 흥미로운 그룹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는 다인원 중에서도 다인원이고, 처음부터 유닛 활동을 생각하고 그룹을 구성했다고 들었다.

​AKB48 식의 아이돌 시스템을 차용한다. 코스모라는 자체 어플에서 그래비티라 불리는 투표를 통해 유닛 정하기, 타이틀 곡 정하기 등 그룹과 관련된 이벤트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어느 면에서 굉장히 상업적인 방식인데, 어떤 면에서는 가장 시스템화된 아이돌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는 그룹이 하나의 완전체로 돌아가는 느낌이 강하다. 개인이 강조되는 느낌이 덜한 대신, 그룹 전체의 색깔이 잘 드러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그룹들은 인물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그게 뮤비나 노래와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잘 하는데, 잘 한다. 그 이상의 확 잡아끄는 매력이 덜 하다. 여기는 오히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그런 점을 강조하지 않아서 (속속들이 보면 또 다르겠지만, 대중이 한눈에 봤을 때 그렇다는 말) 그룹으로서의 매력이 더 느껴지는 편이다.

​msnz(미소녀즈)는 유닛 활동 전체를 일컫는다. 그 안에 네 개의 유닛이 있고, 이 곡은 moon(문)의 곡. 트렌드인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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