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

13.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

작성자 은진송

사유서를 쓰시오

13.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

은진송
은진송
@user_mg8ux4d26s
읽음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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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말의 사유서: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
https://seeds.stibee.com/p/28/


•마음만 있으면 안 되는 건 없는 거야•

 보은의 신-예슬이의시보야임기종료를기념하며.. | ☎소통의 신 - 채널십오야(유튜브)

"당연히 되지, 영경아. 마음만 있으면 안 되는 건 없는 거야."

⎯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에도 주춤하게 되는 상황이 참 많습니다. 쉽게 하지 않는 일이라면 더욱이, 시도하기 전부터 이미 해도 괜찮나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말이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런 거 다 정말 별거 아니고 어려워 봤자 평냉 만드는 수준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아무래도 좋으니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는 게 첫 번째겠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함정이지만….


•그냥 남들보다 더 하면 되는 거 아닐까• 

고려대학교 그만 다닐게요 | EP.1 - 고대생 은호 JOTA(유튜브)

"'그냥 남들보다 더 하면 되는 거 아닐까?' '늦게 시작한만큼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시작하지 않았을 때 후회할 거 같았고 지금보다 더 의미있고 치열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은 학교를 다니면서 축구를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 부럽다. 영상을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습니다. 나는 뭔가를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굴어본 적이 있었나? 딱히 없었던 것 같고.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을 만큼 절박한 적이 없다는 건 그만큼 노력해 본 적이 없다는 뜻이려나. ...갑자기 분위기 반성.


•어떤 결심과 어떤 응원•

<적당히 솔직해진다는 것> | 안화용 | 로다 (82쪽)

교무실을 지나 무작정 교장실부터 찾아갔다. 교장 선생님, 저 많이 우울합니다, 학생들 앞에서 울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그런 말들을 했던 것 같다. (…) 가만히 듣고 계시던 교장 선생님께선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당신, 용기 있다. 우리 때는 그저 숨기기 바빴는데. 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알아. 응원해.”

EP.01 삭발 브이로그 - 참새씨(유튜브)

"머리만 밀은 줄 알았는데 그냥 전부 밀어냈구나 했다. (…) 여기서부터 다들 눈물을 흘리셨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사연이 있겠거니하고 다들 슬퍼해줘서 지금 내 상황에 힘이 났다. 불치병에 걸려 투병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마음이든 몸이든 아픈 곳이 있냐? 라고 물으면 두 곳 모두 긍정이 없었기에 더욱 위로가 된 것 같다. 나의 20대는 미디어 매체에 나오는 것처럼 생각보다 찬란하지도 않았고 모든 것이 미숙했던 나에게 어렵고 아파서 후회만 남았다. (…) 그래서 머리를 밀었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 방향에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아서 후회도 미련도 지난 날도 그렇게 다 버렸다."

<희망은 깨어 있네> |  이해인 | 마음산책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생각 더하기

11월에 본 영화

  🎬 마스터 | 폴 토마스 앤더슨 

   ㄴ 결핍과 나약함. 주인공의 결핍과 나약함을 지켜보는 내가 주인공에게 기대하는 것과 주인공이 '마스터'에게 기대하는 바가 별반 다르지 않음을. 

11월에 읽은 책

  📚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 안지나 | 이음

   ㄴ 로판의 장르 문법을 사회문화적으로 읽고 싶어서 체키라웃 했슴다.

11월에 재밌게 본 콘텐츠

  🖼️ 라플위클리 토크 (w. 이동진 안현모 궤도)

   ㄴ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요. 요즘 밥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