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총각 헤어져.. 다른 사람이 생겼어

런총각 헤어져.. 다른 사람이 생겼어

작성자 어쩌다마라토너

어쩌다 Marathoner 준비중

런총각 헤어져.. 다른 사람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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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총각과 둘이서 30분 달리기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동안 한강에서 종종 무리지어 뛰는 사람들을 마주할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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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은 뭐지? 친구끼리 같이 뛰는건가?'

작고작은 러닝 모임을 찾다

30분 달리기 미션이 끝나고 내가 계속 러닝을 하려면 나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모임 활동을 연결해주는 어플에서 같이 달릴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발견!

집결지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고 거리나 페이스도 부담스럽지 않아 참가 신청버튼을 누르고 첫 러닝 모임을 나가게 되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5-6명 정도가 모였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 30분 정도를 7분대 페이스로 츠언츠언히 뛰었다.

처음이라 어색어색했지만 러닝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던터라 나름 재미있었다. 그리고 뒷풀이도 깔끔하게 카페에서 음료 한 잔과 약간의 담소라 부담스럽지 않았기에 종종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 대회를 등록하고, 아.. 더 뛰고 싶은데

러닝 모임에서 사람들과 함께 뛰는건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혼자서도 주기적으로 뛰다보니 점점 페이스도 줄었고 뛰는 거리도 조금씩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러닝 모임을 다녀오면 운동량이 살짝 아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 3월에 마라톤 대회가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5~7km 정도만 뛰던 삐약이 러너였지만 대회까지 두달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10km는 도전 해볼만 하겠다 싶어 일단 등록을 했다.

출처 : 동아일보

대회 등록을 하고 10K완주라는 목표가 생기니 다시 운동에 활기가 생겼다. 러닝 모임에서도 대회 등록한 사람들이 있는지 물어보니 네명 정도 등록을 했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같이 준비를 하자고 살짝 제안을 해보았다.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자주 함께하진 못했지만 같이 준비하는 사람 중 나보다 빠른 페이스로 잘 달리는 분이 페이서로 같이 뛰어주셔서 도움을 좀 받았다.

(나의 기존치를 늘리는데는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는 친구가 있음 매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혼자서는 한계치까지 잘 가지 않고 포기하게 되는데 페이스메이커가 있으면 강제로 푸쉬해주는게 있어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거리와 페이스 모두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상태였다. 일단 거리부터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0.5~1km씩 늘려갔고 대회 2주 전에 🎉드디어 10K를 완주했다! 🎉

30분 달리기 이후부터는 런데이가 아닌 나이키 러닝 어플을 사용

마라톤 대회 출전!

사실 23년 동아마라톤이 첫 대회는 아니다 7년전 쯤? 친구랑 뉴발란스에서 하는 마라톤 대회를 나갔던 적이 있다. 그때는 본격 러닝을 했던 시절도 아니고 대회 전 벼락치기로 동네 운동장 몇바퀴 돌아보고 나갔던 터라 걷뛰걷뛰해서 겨우 완주한 정도?

이번엔 나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온 터라 목표달성을 할 수 있을것인가 두근두근 💓

이번에도 내가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