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
2023.09.02•
남이라는 범주에 사랑의 객체가 되는 사람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요? 🤔
한 번도 손 안 대고 그냥 헌신적거나 객체를 위한 사랑을 한다면 주변에서도 크게 비판하지 않고 사랑하는구나 하겠죠… 예를 들어 스롱피아비 씨 남편분요. 그치만 스롱 씨도 성인이 되어서 한국으로 시집오셨던 걸로 알아요. 근데 일단 저 분들은 성인-성인이어서 소아성애에 대한 예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다시 토픽으로 넘어와서,
소아성애와 동물성애와 엮여 있는 양상들은 너무나 많아서 모든 측면들을 이 자리에서 다룰 수는 없지만, 단편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25세 성인이 8살 아동을 성애한다고 하면… ‘성애’라는 단어 안에 이미 ‘성적 욕구’를 느낀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잖아요. 아동의 부모는 그 아이에게 ‘성애’를 느낄까요? 그런다고 치면 크리피하죠?
아동과 성인 모두 ”우리 서로 사랑해요“라고 주장하더라도,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을 너무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회화와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은 가스라이팅하고 조종하기 너무 쉬워요. 따라서 그 진위를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법적으로 아예 금지하지 않는 이상 낱낱이 진상을 밝혀 책임을 묻기 어렵기도 하고, 금지하지 않는 경우 사회적 약자가 착취당할 확률이 그렇지 않고 동등하게 사랑받을 확률이 0에 수렴하는 거 같아요.
당연히 동물의 경우 더 그렇고요. 의사소통도 안 되는데 어떻게 동의를 구하나요? 성적으로 학대하는 거지… 동물과 아기들에게 ‘사랑’을 느낄 수는 있죠. 근데 그게 ‘성애’가 되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강아지에 대한 성적 이끌림을 느껴서 강아지에게 성기를 삽입을 하거나 강아지의 성기를 삽입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더라도 강아지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나? 하면 솔직히 아니잖아요.
직간접적으로 그 강아지에게 물리/심리적 해가 되는 행위라는 게 너무 명백한데 최대한 성욕을 억제하더라도 한 번이라도 강아지에게 삽입한다 치면 그 순간 그 동물의 welfare 그리고 well-being보다 본인의 성욕을 우선시하는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비판당하여 마땅하게 되는 거예요.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구요.
뿐만 아니라 공중 건강, 사회 문화적 관념을 거스르는 “행동”이기 때문에 비판 받아야 하죠. 그런 사랑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진다면 정말 왜곡된 성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동물들을 사랑이라는 거짓된 미명 하에 성적으로 착취하겠죠.
그리고 국가 성별 민족 불문하고 다양한 연구들이 아동/동물 성애자들의 경우 사디스틱한 성향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매우 도드라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요. 또 다시 단편적인 예를 가지고 와서, 조두순은 어떤가요? 일반적인 강간 사건보다 훨씬 잔혹하고 비도덕하고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영구적인 상처를 피해자에게 세겨놓았죠.
그런 “행동을 주체로서 저지른”사람들을 미워하는 것과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개인을 미워하는 거랑은 전혀 다르죠 ㅋㅋㅋ
disabled “people”, “people” with impairment ≠ Zoo”philia”, pedo”philia”
장애인이랑 비교하시면 안 될 거 같아요.
이상성욕자들은 그들의 행동 때문에 비판 받는 건데 장애유무와는 너무 다른 문제라 위험 소지가 있는 발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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