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거부감 안드는 인간이 되는 법_신입편

직장에서 거부감 안드는 인간이 되는 법_신입편

작성자 프로직장러

직장에서 거부감 안드는 인간이 되는 법_신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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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_jo8t5mc5q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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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인 뉴니커들, 오늘은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셨나요? 좋아할만한 사람이 단 1명도 없다구요?.

저는 2천명 정도 규모의 회사생활 생활 17년차 뉴니커예요. 그동안 가는 조직마다 인복이 넘친다고 생각할 만큼 좋은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저희 회사가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좋은 사람들이 제 주변에 항상 있었던 걸까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에게 좋은 사람들이 모두에게 좋은 사람들은 아니었으니까요. 평판이 좋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과 마찰이 자주 있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들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낸 세월을 돌아보면 제 나름의 인간관계 원칙이 있었답니다. 인간관계의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행동 수칙을 지키는 것이죠.

혹시 가져가실 만한 이야기가 있을 지 모르니 한번 읽어보세요.😎

인간관계의 목표를 정하자

저의 인간관계 목표는 바로 타인에게 거부감 들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어요.

직장에서 모두에게 친절하고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모두와 평화롭게 지내려고 한다면 끝이 없어요. 인기관리를 위해 누군가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예스맨이 되어야 하고, 나를 불러주는 회식에 빠지는 건 절대 안되죠. 내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 사람들과도 맞춰 나가야 해요.

과연 그걸 365일 24시간 견뎌낼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래서 저는 애시당초 인기와 관심은 포기하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 옆에 있어도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죠. 하지만 거부감 없는 것이 존재감 없다는 것과는 전혀 달라요.

제가 했던 회사에서의 인간관계 기본 행동 수칙이 있는데요. 처음 입사해서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정리해볼게요.

신입사원의 조직 인간관계 행동수칙

💡1단계 : 관찰한다

신입사원은 조직원 모두의 관심대상 이예요. 특히 요즘처럼 힘든 취업문을 뚫고 조직에 입사하면 얼마나 대단한 인재인지 모든 구성원의 애정어린 관심을 받게 되죠. 그러나 이 때는 관심을 받는 것에 피곤해 할 때가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관찰을 해야 해요. 사수에게 배워야 할 업무가 있지만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이 조직이 수십년간 지켜온 이상하고 쾌쾌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어떠한 공기가 있거든요. 그 공기에 적응해내기 위해서는 집중해서 관찰해야 해요.

그리고 각 사람들을 관찰하며 어떤 성격과 어떤 멘탈을 가지고 있는지 얼른 파악하세요. 각 사람별로 멘탈의 강도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어요. 상사에게 예쁨 받으려고, 좋아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려고 급하게 달려들지 마세요. 싫어하는 것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2단계 : 경청한다

경청하세요. 무조건. 말을 아끼고 경청하세요. 관찰의 연장선이기도 해요. 말이 안되는 꼰대소리를 하더라도 일단은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그의 언어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의 폭과 인격을 알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와 나 사이의 선이 어디쯤인지 찾을 수 있게 될 거예요.

내가 속한 팀원들의 관찰과 경청의 작업을 성실히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내가 누구의 말을 새겨듣고 누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내야 하는지를!

💡3단계 : 한(두)사람의 신뢰를 얻는다

2단계까지 성실하게 수행했다면 우리는 발견하게 될꺼예요. 나랑 제일 성격이나 유머코드가 잘 맞고, 업무적으로 배울 것이 많으며, 이 조직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이미 다져 놓은 선배님을!

만약 찾으셨다면 보석을 발견하신 겁니다. 보석은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당장 가서 주워서 닦아야죠. 그래야 나에게 반짝반짝 아름다운 빛을 보여주겠죠?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 선배님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더 잘해야 합니다. 부담스럽게 매일 책상 닦아주고 음료수 올려놓고 하면 안됩니다.

그 선배님에게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배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가서 돕는 거예요. 너무 과할 필요도 없어요. 회의 준비로 정신 없어 보이면 "뭐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고 복사를 해드리거나 음료수를 주문해드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티안나게 선배님이 여러분에게 스며들도록 만드시는 거예요.


이후의 회사생활은? 아마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당신은 이미 많은 것을 획득했으니까요.

당신이 전혀 모르는 타부서와 업무협조를 해야할 때? 보석같은 선배님이 동기나 인맥을 소개해주실 겁니다. 말을 아끼고 경청을 하는 당신은 이미 "곁에 있어도 상관없고 오히려 편안한 사람"이 되어 조직의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거예요.

"우리 회사에는 다 엉망징창인 인간만 있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오늘 다시 한번 관찰경청을 해보세요. 보이지 않던 보석이 분명 나타날 거예요.

매일 전투현장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직장인 뉴니커여러분! 인복 넘치는 회사생활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