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상대성 이론

작성자 호두

시간의 상대성 이론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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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_jbq2kt0t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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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시대를 기억하는 내용은 다르다.

예를들어 나에게 2010년은 파릇파릇한 새내기 시절이 떠오르는 연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혹한기에 유격을 받는 지긋지긋한 군생활의 기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동년배의 사람이라도 성별에 따라 다른 경험을 가져가기도 한다. 보통 여자들에 비해 취업이 늦은 남자의 경우 사회에서 만난 동년배의 여성보다 더욱 늦게 취업을 했기 때문에 아직 한창 대학교에서 학업을 할 시기에 여자들은 이미 취업해서 일을 하고 있던 시점이다. 동년배이지만 회사 연차로는 선배이고 내가 취준을 하기도 전에 일을 시작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사뭇 신기하고 내가 더 경험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더 나아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했던 사람들 간에도 다른 기억과 감정을 갖고있다. 누구는 그 시간 그 장소가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일 수도 있다.

이렇게 경험과 기억 감정들은 전세계 인구의 수만큼 각기 다른 데이터를 쌓아간다. 바쁜 현생에 치여살다보면 나만의 세계에 갇혀지내곤 하는데, 조금만 여유를 갖고 넓은 시야로 타인의 세계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셀 수 없이 많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루한 인생을 버티게 해주는 한 가지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