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보내주세오
2년 전•
경상수지 차원에서 살펴보면 경제가 생각보다 복잡하죠.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수출에 유리하다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옳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입품이 국산품보다 상대적인 가격이 올라간 꼴이니 국내에서의 수입품 소비도 줄어들어 내수가 강화된다는 것도 이론상 맞죠.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수출품 가격이 낮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환율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품(즉 외국입장에서 보면 수입품)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거죠.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수출품 가격이 국내산 상품 가격보다 비싸다는 것을 인지하는 데 오래걸립니다. 계속 쓰던 수출품의 상대적인 가격 변화를 생각하지 못하고 소비를 계속 한다는 것이죠.
즉, 위와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환율 변동을 언제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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